아빠랑 안 놀아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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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유아기의 아이들은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울기만 하다가 자아가 형성되면서 '싫어', '몰라'와 같은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매일 서너번은 삐지는 아이가 저희집에 있어서 사실 아빠랑 안놀아라는 책 제목이 확 와닿더라구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집에 붙어있으니 이유도 모른체 혼자 토라지는 횟수가 더 늘고있어요.

그러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자야, 아빠 왔다!”

아빠가 서둘러 집에 들어와요. 그도 그럴 것이 하루종이 귀여운 유자가 눈에 아른거려 혼났거든요. 유자도 그런 아빠가 보고 싶었는지 와락 안겨요. 금방이라도 행복한 웃음이 들려올 것 같지만, 대신 들려오는 것은 유자의 뚱한 목소리.

“아빠 싫어, 아빠랑 안 놀아.”

아빠는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초보 아빠니까요. 답답한 아빠는 유자를 달래보지만 유자의 결심은 굳건해요.

“오늘부터 아빠랑 안 놀 거야!”

유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아빠가 싫어진 걸까요?

순간순간 꺼내 보는 휴대폰 사진 같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유자는 아빠가 왜 싫어진 걸까?

아이는 단번에 아빠 털이라고 말합니다^^

저때는 토라져도 어쩜 그리 귀여운지 아이의 행동들이 스쳐 지니가더라구요.

그만큼 저희 아이 또래에 공감할 수있는 소재로 가볍게 쓴책이여서 아이 혼자 스스로 읽더라구요.

 뚱한표정으로 아빠랑 놀기 싫다고 연신 외쳐대는 유자, 저희아이랑 너무도 똑같아서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었네요.

한참 킥킥대고 보았습니다.

결국 이유는 스리슬쩍 엄마가 아빠한테 말해줍니다.

그건 바로 아빠의 까칠까칠한 턱수염!

딸바보아빠는 바로 면도를 하곤 아이가 스르르풀립니다.

요즘은 그야말로 딸바보 전성시대이죠!

딸을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아빠와 딸들이 공감할수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흥미를 이끌어주는 책이였습니다.

책이오자마바로 읽고 아빠 퇴근하지마자  읽어주라고 책을 내미는 딸~

최근 방송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 어린 자녀와 아빠가 엄마 없이 며칠을 보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의 몇몇 아빠들은 딸이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허허’ 웃으며 바보처럼 좋아합니다. 그러면 화면 아래쪽에 이런 자막이 나오지요. ‘딸이 좋아 어쩔 줄 모르는 딸바보’라고요. 확실히 요즘은 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눈에 띄게 표현하는 아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가리켜, '딸바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지요.

아빠와 딸이 꼭  읽어보면 좋을듯한 재미있는 소재를 다루었습니다.

어쩌면 남자들이란 저렇게 둔감할까 엄마입장에서도 공감되는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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