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를 때가 있잖아요 - 꿈을, 이어가는 42가지
윤한득.박성경 지음 / 제이비크리에이티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떨어지는 취업률과 치솟는 물가는 아직 사회에 제대로 발붙이지 못한 청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장년들은 노후에 대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모두 고민하고 모두 답답해하는 현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다. 우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일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삶은 힘들고, 사람은 어렵고, 시대는 위태롭다. 사는 것이 숙제로 남은 자신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유난 떨지 말라는 타협이 필요할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며 서로를 위로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시대와 타인에게 분노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내머리속을 꽉 채워지고있을때쯤 이책을 만나보게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꿈을 찾으세요.” 라는 추상적인 말들 대신,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본질 자체를 툭- 하고 건드리고 있는데, 나는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하며 무얼 할 때 가장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존재인지, 그리고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 조차도 ‘나’임을 인정하고 대면하고 바라볼 때 진짜 ‘나’라는 인격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온갖 스펙과 내가 따라가고자 하는 이상향의 어떤 존재들의 가면을 쓰는 것이 아닌, 연습과 훈련을 통해 그 가면을 벗고 진짜 ‘내가 나’로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독려한다.

왠지 자꾸만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기만 하다. 분명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데 행복하지 않다. 생각해보면 난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것같다. 하지만 이게 나만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지치고 무기력해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 책에서 느끼는 감정과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담긴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게 될꺼라 말해주고 싶다.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찾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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