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여행 - 빙글빙글 오묘하고 신비로운 별별 지식 그림책 1
박기연 지음 / 트리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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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오묘하고 신비한 안경여행.

책표지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여러가지의 다양한 안경을 쓴 아이들이 있습니다.

요즘들어 눈이 나빠진것 같아 안과를가서 안경을 써야한다는 처방을 받고 안타깝기도하고 아직어린나이에 안경이 아이에게 버거울텐데 하는 생각에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러던 시점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발견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빛나와 아지를 통해 다양한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둘은 13세기 베네치아 유리 공장에서 유리로 안경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16세기 유럽 도서관에서 안경다리가 없어 책을 읽는 데 불편함을 겪기도 하고, 18세기 유럽 안경점에서 다양한 안경을 써보기도 하고, 18세기 조선 시대에서 어른들 앞에서 안경을 써서 버릇없다고 혼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둘의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을 통해 안경의 변천사는 물론 각 시대의 크고 작은 사건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그 사건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안경’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덕분에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안경에 대해 미처 몰랐던 다양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뒤편에 실린 ‘안경 뉴스’를 통해 안경에 관한 속담, 동물이 쓰는 안경, 눈 건강에 좋은 음식과 습관 등과 같은 다양한 상식도 알 수 있습니다. 

안경은 지금부터 700여년전, 아마 1260년에서 1280년 사이에 발명되었다고 추측되지만 누구에 의해 발명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성자는 으례 존엄의 상징으로 안경을 착용했고 스페인, 중국인은 미신적으로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지만 긴 세월동안 건방지고 무례해 보이고 불유쾌한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외알안경에서 오페라 글라스, 코안경, 콘텍트렌즈로 발전되기까지 마침내 안경은 언제 어디서나 당황하지 않고 낄 수 있는 패션상품이 되었고 이제 보는 것보다 보여지는 것으로 탈바꿈되어져 왔습니다. 

안경의 패션의 완성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아직 아이들 시선에는 마냥 불편한 존재입니다.

가끔 길을 지나가다 보면 어르신들이 저희아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곤 하십니다.

그럴때면 부모로서 더욱 미안해지고 안타까운 마음이듭니다.

안경에 얽힌 700년 동안의 패션, 그리고 디자인의 역사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책으로 안경을 쓰게 된 친구들이나 앞으로 안경을 쓸 친구들이 보고 안경이라는걸 불편하고 안타까운 물건이 아니라조 금이나마 흥미롭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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