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잠자는 바다
이정운 지음 / R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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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괴담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기해윤이란 기이하고 아름다운 존재에게 홀리듯 빠져든 재윤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간다.
특히나 미술 전공이니 아름다운 것에 속절없이 빠져든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 가까워지게 된 모든 과정이 두근두근한 하이틴 로맨스의 가장 빛나는 지점을 모아둔 것 같다.
그 두근두근함에 젖어들었을 무렵 겪게 된 무서운 일 때문에 재윤이 누름굿을 하고 도망치듯 떠나야 했던 마음도 알겠다.
결말도 나폴리탄 괴담에 어울리는 방식이다.
다만 난 로맨스에 좀 더 익숙해서 두 사람이 어떻게 행복하게 지낼지 너무 궁금하다.
두 사람 알콩달콩 사는 외전 없나요?
단권이라 외전 없겠지만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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