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비룡소의 그림동화 6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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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62M)가 먼저 혼자 읽었는데 내가 아이랑 함께 읽고 싶어서 무릎에 앉히고 다시 읽어주었다. 못생긴 엄마와 못생긴 아빠 사이에서 그 보다 더 못생기게 태어났다는 부분이 재밌다.

기라성 같은 여러 그림책 작가가 있지만 윌리엄 스타이그도 손꼽히는 거장이다. 외국의 뛰어난 작가들은 어쩜 이리도 그림과 글 둘 다를 모두 완벽하게 아우를 수 있을까.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용감한 아이린>, <멋진 뼈다귀>,<실베스타와 요술조약돌>,<부루퉁한 스핑키>. 어느 것 하나 재밌지 않은 이야기가 없다. 그러니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뎃콧 상도 받고, 이야기책 작가에게 주는 뉴베리 상도 받고 그러지. 

못생긴 슈렉이 혼자 세상에 당당하게 나가 못생긴 공주와 결혼한다는 이야기.

한장한장 책을 넘기며 뭔가 기적이나 마법이 일어나길 기대해 보지만 반전은 없다. 그냥 그보다 더 못생긴 공주와 만나 첫눈에 반한다는 이야기는 <세상을 너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거장의 외침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이야기는 단순하나 그 속에 담겨진 작가의 메세지는 사실 어른이 되어서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려서 읽을 때는 뭣모르고 깔깔거리며 재밌게 읽지만 커서 어렴풋이 그 속에 담긴 철학을 깨우치게 되는 책들, 이게 진정 명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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