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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이면 - 1993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13년 1월
평점 :
중반부까지 생의 고독함과 괴로움을 이야기하는 작가 및 주인공에 이입되어 힘들정도로 집중했습니다. 생의 이면을 바라보는 자의 삶에 대한 시선은 고통이 따르니까요.
그러네 어김없이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창녀라 소리치고 싸대기를 때리네요. 본인의 어두움에 사로잡혀 사랑하는 여인의 주변 사람을 질투했다면 본인을 더 다그쳐야하는 것 아닌가요. 언제나 한국 문학은 이런 식입니다. 요조숙녀이고 천사였던 나의 그녀가 더이상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으면 순식간에 창녀를 만들고 폭력을 가합니다. 김기덕 영화 사상이 생각나는군요. 뭐 문학이나 영화나 예술계가 다 그런 모양입니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네요. '작가는 아팠고 괴로웠으니 그런 선택을 했다, 너무 괴로워 밥을 못먹고 옷까지 찢을 정도였다.' 너무 괴로우면 옷이 아니라 본인을 찢어야 하지 않나요.
기분 더러워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