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아트"라고 하면 그냥 상업적인 필요에 의해 생긴 그저 예쁜 그림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바랑 뮈라티앙이라고 하는 (이름을 읽기도 좀 어려운) 이 프랑스 예술가의 최신작 < 어바웃 타임 >을 보니, 우왓...  이게 엄청 흥미진진한 특별한 '아트'다.

그래픽 아트로 이루어진 책이니까 당연히 디자인 점수는 만점을 줘야 할 것 같고...

그 내용 또한 짤막짤막한 표제어와 재기발랄한  (역시 간결-명료한)  해설이 붙어 있어서 그것들이 그래픽 아트와 기막히게 잘 어우러진다.  표제어의 선택 및 그 표제어의 해설 (에세이적인, 더러는 신비적인, 더러는 우스꽝스런 해설) 은 웬만한 에세이 책보다도 더 재치 있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탄생, 성장, 여행, 취향, 인간관계, 섹스, 결혼, 출산, 일, 회의, 엔터테인먼트, 가족... 등등을 주제 삼아 우리 인생의 시간, 그 구석구석을 들추어 내보이고 함께 곱씹어보는 맛이 쏠쏠하다.

맘 먹고 읽으면 아마도 30분 이내에 독파할 수 있을 것이고...

그림도 감상하며 글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으면 서너 달 동안 빠질 수도 있을 듯 ....

하드카버로 만들었더라면 좀 더 소장용의 가치가 있었을 수도...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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