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가? - 마키아벨리로 본 이명박, 오바마로 본 노무현
박성래 지음 / 베가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왜 대통령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지도자를 지금껏 만나지 못했을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종종 탄식하면서 스스로 물어봤음직한 질문이다.  그래,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갖는 게 이다지도 어려울까?  우리의 짧은 민주주의 역사 때문일까, 빈곤하고 처절했던 어둠의 세월이 너무 길었기 때문일까, 아님, 우리네 민족성 자체가 민주적인 지도자를 누리기 어려운 탓일까? 혹은 다른 어떤 외부적인 요인 때문일까?  전쟁의 상흔이 너무 깊어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전체적인 과정의 한 부분일까?

차분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지 못하는 대통령, 서두르면서 윽박지르고 다그치는 대통령, 국민이 뭐라든 상관 없이 제 가고 싶은 길만 가는 대통령, 높은 꿈만 쫓으면서 현실의 어려움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대통령, 반대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거나 설득하지 못하면서 마냥 무시하고 옆으로 제쳐두기만 하는 대통령, 부자들의 뱃속을 한층 더 기름지게 할 줄만 알았지 가난한 자들의 숨 넘어가는  한탄은 들을 줄 모르는 대통령.....

선거를 치를 때마다 국민들이 하는 소리 : "도대체 찍을 만한 인재가 있어야 찍어주지 !"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지킬 줄 알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필요할 때 치열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줄 알며, 반대파를 어떻게든 설복하고 끌어들여  진정한 "통합"을 이룰 줄 아는 지도자.  우리에겐 영영 불가능한 것인가...?

어쩌면 이 책에서 그 첫걸음을 떼는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배워야 할 그 첫걸음 말이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태어나게 하는 토양을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의 임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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