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목차가 없어서 불편하다. 글쓰기 안내서라는 출판사 서평과는 조금 다르게 연대순으로 나열되어 있어 가독성엔 좋지 않지만 이야기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베르베르스럽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적잖이 인터넷 소설같이 가볍고 유치한 스토리이나 얇지 않은 두께에도 금방 읽히는 페이지터너임에는 틀림없다. 조향사 입장에서는 향수에 대해 꽤나 고증이 잘 되어 있으며 여타 다른 소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향수라는 소재로 관통하는 일관적인 주제(흥미로운 이야깃거리 포함)가 있으며 풍부한 표현이 있어 소장하고 있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