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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평점 :
책을 받아드니, 우선 뉴베리 수상작이라는 금빛 딱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뉴베리 수상작은 믿고 봐도 된다는 말은 항상 옳았다. <달빛 마신 소녀> 또한 읽는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책을 들자마자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이 이야기는 보호령사람들(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 앤테인, 권력을 놓치기 싫어서 음모에 동참하는 탐욕스러운 장로회, 겉으로는 정의를 표하지만 속으로는 악의 근원인 수녀원장 이그나시아 )의 이야기, 숲속의 마녀 잰과 습지괴물 글럭과 꼬마용 피리언, 달빛을 마신 아기 루나의 이야기가 따로 따로 번갈아 가며 이루어지다가 나중에 하나로 합쳐진다.
슬픔의 구름으로 뒤덮인 보호령 사람들은 해마다 아기를 숲속 마녀에게 바친다. 일 년 동안 아기제물이 마녀로부터 보호령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마녀는 버려진 아기를 잘 거두어서 별빛을 먹여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입양시키는 착한 마녀였다. 그리고 그것은 권력을 가진 장로회와 슬픔포식자였던 수녀회 원장 이그나시아 수녀의 음모였다.
여느때처럼 바쳐진 아기를 잘 거두어 돌아가던 마녀 잰은 실수로 아기에게 별빛과 함께 달빛도 마시게 한다. 달빛은 마법을 가지고 있었고, 잰은 아기가 나중에 커서 자신처럼 마녀가 될 것을 직감하고, 데려와 키우게 된다.
루나가 커갈수록 달빛 마법은 더욱 강력해졌고, 잰의 마법기운은 모두 루나에게 흡수되었다. 열세살의 루나는 드디어 마녀가 되고, 자신을 길러준 마녀 잰과 자신을 낳고 빼앗겨 미쳐버렸다고 여겨졌던 자신의 엄마, 습지 괴물 글럭과 꼬마용 피리언과 함께 슬픔포식자인 이그나시아 수녀를 물리친다.
읽는 내내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인물들간의 구도가 잘 짜여진 책이라는 감탄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해리포터에 이은 또다른 마법 환타지 책이 아닐까 한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져 감상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400쪽에 달하는 긴 글이기에 초등 고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환타지를 좋아하는 초등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잘 쓰여진 이야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