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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ㅣ 라임 어린이 문학 7
심은경 지음, 권송이 그림 / 라임 / 2015년 6월
평점 : 
라임에서 나온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는 요즘에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나도 꼭 읽어보고 싶었고, 읽고 나서 자녀들과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져 있는 층간소음을 자제해달라는 벽보들과 수시로 뉴스를 장식하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건 사고들을 보며 절대로 모른체하고 넘어갈 수 없는 사회 문제인 것을 뼈속 깊이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나용이가 며칠동안 작은댁에 맡겨지면서 자신이 층간소음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 보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마음속의 킹콩(아마도 이건 어린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일 것이다.)을 느끼면서 이웃의 마음도 이해하고 읽어보면서 층간소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져주는 책이다. 사회가 삭막해지면서 이웃의 의미가 퇴색해진 요즘, 층간소음문제를 나용이처럼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나게 읽으면서 층간소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