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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이 초상권 ㅣ 그래 책이야 33
김희정 지음, 정용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아들 책 서평은 정말 간만에 하네요.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는 시리즈가 늘어나니
늘 예약으로 사서 보게 되는 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새로운 책 좀 보여줘야 하는데...늘 엄마만 고민하게 되네요.
이번에 잇츠북어린이에서 ≪뚱뚱이 초상권》 라는 신간이 나왔답니다.
제목부터가 확~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딱인 것 같죠? 어른이도 ㅋㅋ 이미 확 느낌이 와서 읽어보기 시작 했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3.jpg)
이제 사춘기가 오는 시점이라, 외모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이쁘다는 말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없이 획일적인 외모 지상주의의 현실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SNS에 보면 이뻐야지만, 잘생겨야..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보니..
아이들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고....
늘 부러워 하고 자존감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그런 현실속에서 우리의 책 주인공 미솔이는
당당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랍니다.
미솔이의 생활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존감을 높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4.jpg)
제목부터 재미 있는 내용이니, 저절로 손이 가는 새우깡 같은 책이 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이 책 제목이 ㅋㅋㅋ 좀 웃긴데..하면 바로 읽기 시작합니다.
초상권이라고 하니, 뭔가 sns에 법과 관련된 내용인가 싶기도 하다고 ㅋㅋㅋㅋ
막상 책을 읽으니, 웃으면서도 때론 미솔 엄
마에게 그러면 안되신다고 ㅋㅋㅋ 훈계? 까지 하십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5.jpg)
어찌 하길래.. 주인공 미솔 어머니에게 뭐라고 하는건지.... 제가 책을 보니..어머니 넘 딸을 구박하시는 것 같아요.
통통하니 귀여운 딸 미솔이에게 살쪄다면서 은근히 구박하는 느낌을 저도 받게 되더라고요.
미솔이는 통통하지만 그에 반면 어머니는 날씬 하시고..
SNS에 딸의 초상권은 상관 없이 무조건 이쁘다고 올리시기도 하지만, 뭔가 모를 딸 안티같은 느낌이 마구 마구 납니다.
심지어 딸의 성적까지....뭔가 비교 당하는 느낌!
오히려 친구를 통해 엄마의 sns소식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미솔이는 부끄럽고..그러는 엄마에게 화가 나게 됩니다.
사실, 제가 미솔이라도 무진장 화날 것 같아요 ㅠㅠ
잠시 생각해보니, 엄마인 저도 아들의 사진을 올리는 데 혹시 신뢰가 되는 말을 한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네요.
혹, 엄마가 그랬다면...이자리를 빌어 미.안.해!!!!
이제 좀 숙고해서 올리도록 하마! 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6.jpg)
하지만 그런 엄마가 있더라도, 우리의 주인공
미솔이는 먹는 건 먹고,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만족하면 살아갑니다.
엄마의 모진 다이어트....강요와 엄마와의 비교에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역시 우리의 미솔이 화이팅 입니다.
그런 미솔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온 전학생 레오!
우연히 미솔이 짝꿍이 되었지만 처음에 관심 없는 듯 했으나 잘생기기도 했지만 마음이 통한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인기 많은 레오의 주변 아이들에게 시선이 가고 질투가 나기 시작합니다.
절친 sns에서 레오와의 다정한 셀카에 질투하고 사귄다는 이야기에....그리 좋아하는 밥도 잘 못먹을 정도로 속 앓이를 하게 되지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우리의 미솔이가 밥까지 안먹다니요.
엄마의 모진 구박에도 먹는 건 절대 놓치지 않는데..ㅠㅠ 마음이 아파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7.jpg)
자신의 외모의 한없이 자신이 없어진 듯한 미솔이는....
나중에는 레오와 사귄다는 친구의 이야기는 오해임을 알게 되지요.
그러다, 안심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레오의 여친이였으면 하는 마음도 알게 됩니다.
미솔이를 보니, 딱 사춘기 아이들의 이성에 관한 마음이 그대로 읽혀지네요.
아마도 관심 있는 대상이 있으면 늘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으면서도..
뭔가 좋아하고 사귀고 싶은 그 알콩달콩함...ㅎㅎㅎㅎㅎ
엄마인 저도 그랬으니깐요 ㅎㅎㅎ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128/pimg_7790131982745988.jpg)
역시 좋아하는 마음은 통하나봅니다.
우리의 당당 미솔이, 레오의 마음도 한번에 사로 잡고 둘은 '오늘부터 1일'을 만들게 되지요.
아웅~ 괜시리 마지막 결말이 알콩달콩하니 제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마도 레오도 미솔의 당당함과 자존감에 반한 것 같아요!
날씨고 이뻐야 한다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 완전 타파~
자존감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미솔이의 이야기에 모든 아이들이 자존감이 함께 팍팍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외모에 관심 있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자존감
팍팍 키울 수 있는 책이기에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