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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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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단편연작소설 중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편은

조금이나마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방직공장이 그토록 시끄럽고, 그토록 더운 곳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노동자들의 삶은 70년대에 비하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의 편중은 그때보다 훨씬 심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난쏘공을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오면 참 좋겠지만, 그런날은 오지 않을 거 같다...

난쏘공은 우리 세대를 넘어 다음세대에서도 읽혀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고, 우리의 후세대들 역시 똑같은 고통아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포스트잇이나 색연필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기억해야 할 할 문장들이 많으니까.

2016년 4월 20대 총선에 즈음하여--- 90페이지

나는 그들을 증오했다. 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그들은 엉뚱하게도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많은 계획을 내놓았다.그런데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설혹 무엇을 이룬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것은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고 그 고통을 함께 져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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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 마음을 압박하는 심리에 관한 고정관념들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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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마음만큼 사적인 공간이 또 있을까...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읽다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20대 후반기까지 내 인생에서 나를 가장 많이 괴롭힌 것은 

나의 "아음"이었다.

끊임 없이 변하는 나의 마음, 우울감, 불안감,무기력함

이런것들을 다스릴 수 없어 힘들었던 시간이 길었다.

그때는 "왜" 그런지 알수 없었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다 보니 다른것을 볼 수 없었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깊게 내 마음의 상태 에만 집착했다.

지금은 그런 20대가 지나고

내 자신을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는 정말 괴롭고 괴로운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이런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하나하나 그런 마음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완벽주의때문에 한걸음도 나갈 수 없었던 것/

불안함의 실체/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감정에 대하여


지금의 나는 스트레스와 싸운다.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풀지못해 안달이다.

그래서 삶을 단순화시켜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도 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답을 준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단순한 삶을 꿈꾸지만,

오히려 단순함보다는 자기 복잡성이 강할수록 스트레스를 이겨낼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으로서의 나"뿐만 아니라

취미생활을 가진 나 / 좋은 관계를 가진 가족구성원으로서의 나 / 친구로서의 나 등등

여러가지 자기의 모습이 있을수록 스트레스받는 직장인으로서의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긍정적인 자기의 다른 모습을 통해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다는 말인듯 싶다.


나처럼 마음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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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파산 - 장수의 악몽
NHK 스페셜 제작팀 지음, 김정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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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NHK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를 글로 풀어낸 것인데, 

어렵게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탐방하며 노후파산의 현실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흘렀다.

정말로 파산상태에 이르렀을때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할까봐

생활비를 극도로 아껴가며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관계나 사회적 유대마저도 포기하고,

'죽고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현실앞에 할 말을 잃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어느덧 낯설지 않은 지금의 대한민국, 녹록치 않은 현실을 우리모두 살아가고 있다. 소시민들에게는 건강이 유일한 재산이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어 아찔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게 되는데, 죽음의 때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니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 좋겠지만,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금잔고는 줄고, 아픈곳도 많아진다. 정부정책은 예금잔고가 남아있는 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파산은 남의 일이라는 보장은 없다.


노후파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지금도 어려운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

사회와 정부가 그분들을 더 보둠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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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곡집 1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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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지탈 피아노를 구매했다.

수년동안 생각만 하다가 비로소 실행에 옮긴 것이다.

혼자 뚱땅거리면서 피아노를 치다가 구매한 책이 소곡집1,2권이다.

목차를 보면 체르니 100번 30번 이런식으로 점점 난이도가 높게 배치해 놓았다.

2권도 동시에 연습중인데 앞부분이라 그런가 비교적 쉬운편이다.

이제 몇 곡 연습하지 않았지만

서정적인 곡들을 연습하다 보니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하다.

그리고 연습하다 보면 한 곡이 전체적으로 쉬워도 한부분 정도는 어렵더라.

(난 아직 수준을 논할 수 없는  뚱땅거림이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표지가 옛 추억 생각나게 만든다.

어릴때 피아노 학원 다니던 그때 치던 소곡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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