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파산 - 장수의 악몽
NHK 스페셜 제작팀 지음, 김정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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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NHK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를 글로 풀어낸 것인데, 

어렵게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탐방하며 노후파산의 현실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흘렀다.

정말로 파산상태에 이르렀을때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할까봐

생활비를 극도로 아껴가며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관계나 사회적 유대마저도 포기하고,

'죽고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현실앞에 할 말을 잃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어느덧 낯설지 않은 지금의 대한민국, 녹록치 않은 현실을 우리모두 살아가고 있다. 소시민들에게는 건강이 유일한 재산이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어 아찔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게 되는데, 죽음의 때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니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 좋겠지만,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금잔고는 줄고, 아픈곳도 많아진다. 정부정책은 예금잔고가 남아있는 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파산은 남의 일이라는 보장은 없다.


노후파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지금도 어려운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

사회와 정부가 그분들을 더 보둠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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