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단편연작소설 중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편은

조금이나마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방직공장이 그토록 시끄럽고, 그토록 더운 곳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노동자들의 삶은 70년대에 비하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의 편중은 그때보다 훨씬 심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난쏘공을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오면 참 좋겠지만, 그런날은 오지 않을 거 같다...

난쏘공은 우리 세대를 넘어 다음세대에서도 읽혀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고, 우리의 후세대들 역시 똑같은 고통아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포스트잇이나 색연필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기억해야 할 할 문장들이 많으니까.

2016년 4월 20대 총선에 즈음하여--- 90페이지

나는 그들을 증오했다. 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그들은 엉뚱하게도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많은 계획을 내놓았다.그런데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설혹 무엇을 이룬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것은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고 그 고통을 함께 져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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