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윤혜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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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 요령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일상 생활 중에 빈번하게 마주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우리가 흔히 경험하게 되는 난감한 상황들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갈등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영리하게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지 알려준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족, 동료, 학교 선후배, 이웃 주민 혹은 연인들이 늘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그 중 한 사람이다.

아무리 회사 업무가 지치고 힘들다지만 ‘직장인들의 퇴사 원인 부동의 1위’는 역시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이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매일같이 너무나 오랜 시간을 그 불편한 환경 속에서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그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일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인간 관계를 통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만약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에게 이 세상은 어떨까? 혹자는 이런 말을 했다. 하수에게 이 세상은 지옥이겠지만 고수에겐 그저 놀이터일 뿐이라고.

그렇다면 ‘인간 관계’, 즉 ‘어울림’에 있어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뭘까? 과연 노력으로 본인의 대인 관계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할까?

이 책에선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우선 ‘나’를 알아야 하고(자기 객관화), 그 다음으로 ‘상대’를 알아야 한다고(역지사지)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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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로하듯 나를 위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르시시스트에게 부족한 것이 타인을 향한 공감이라면, 완벽주의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향한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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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여기저기서 너 나 할거 없이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추앙해왔다. 누구는 기 쎈 사람을 동경하듯 그리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하극상도 불사하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인 우리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만 하면 되는 것처럼 이야기 했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자기 객관화’에 무던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언제 행복한지,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주로 어떤 경우인지, 궁극적으로 꿈꾸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등 나 스스로와 자꾸 대화를 나누고 본인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면 타인의 자잘한 언행에 신경을 쓰느라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고 훨씬 더 현명하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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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삶을 관통하는 몇 가지 진리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남들도 모두 인정할 만큼 가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선 미친듯한 노력이 필요하다. 조각 같은 몸이든, 금전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든, 어떤 한 분야에서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량을 갖추는 것이든 말이다. 한마디로 공짜는 없다. 돈 주고 딸 수 있는 자격증은 누구든 돈만 내면 따는 자격증이기에 딱 그 정도의 인정을 받는다. 시장은 냉정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죽을 때까지 평생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조건에서, 대인 관계를 잘 맺는 스킬은 얼마나 중요할까? 그렇게 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당한걸까?

세상은 변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던 시대에서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는 시대가 되었고, ‘하면 된다던 시대에서 되면 한다’라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것은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의 이치대로 변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절대적인 진리는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라는 사실이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 대해 알겠다 싶을 즈음 배우자와의 관계를 배워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직장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야 할 시기 다가오고, 자녀와의 관계를 위해 노력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은 우리 생애주기와 맞물리듯 끊이지 않고 요구될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대인 관계’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더 진심이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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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스스로 특별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자기 연민은 오히려 보편적인 인간성에 집중한다. 자신을 온전히 위하는 마음, 사랑의 다른 말은 ‘연민‘이다.

행복은 완벽을 추구하는 삶에 있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당연한 듯 누리는 이 모든 일상이 바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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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경제 상식사전 - 50개 주제로 정리하는
BYTE(바이트) 지음 / 파지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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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경제 상식사전> 경제 이론서가 아닌 ‘경제 기사 사용 설명서 가깝다이론이나 개념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어렵고 생소한 개념을 누구나 이해할 있게 전달할까 초점을 맞췄다.

이제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 뿐만 아니라 주부중년 회사원학생 모두가 쉽게 접근할 있도록 저자의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다.

책은 거시경제주식&금융가상자산 크게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금리와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경제 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환율에 따라 수출 비중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 유리하게 작용될 있는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기 때문에 배우면서 읽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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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밟아 나가게 되는 수순을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이렇다..

보통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온다하지만 작고 소중한 월급과 매년 무섭게 오르는 물가를 고려해보면 근로 소득을 가지고 내가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주변에서 이런 상품에 투자해서 벌었다 저런 상품에 투자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 은퇴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혼자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듯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특히 코로나 격동적인 상승랠리를 보여주며부동산주식코인에 투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착실하게 ,적금 상품을 유지하던 사람들과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이를 일컬어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라고 불렀다.

상황이 이쯤 되면 정직한 근로소득보다는 자본소득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무지성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부류도 있고경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나름의 공부를 시작하는 부류도 있다워렌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 같은 투자 대가들의 경제 서적부터 탐독하는 부류들도 더러 있다기본적인 경제 지식과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어느 정도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하는 투자는 십중팔구 손해로 끝난다주식을 예로 들면 엄청난 돈을 가진 골리앗과 작고 소중한 월급그리고 현저히 부족한 정보량을 가진 다윗이 테이블에 앉아서 게임을 벌인다고 생각하면 된다당연히 승률이 높을 만무하다.

물론 손해를 봤다고 해서 투자에 실패했다고 단정지을 없다다만 본인이 세운 전략과 투자 철학을 지켜 배팅 했다면 그에 따른 결과를 보고 복기할 있다수익을 내든 손실을 보든 결과를 가지고 다음 투자에 필요한 공부를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실전 경험이 차곡 차곡 쌓여 조금씩 승률을 높이는 본인만의 투자 스타일을 구축해갈 있다.

자본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근로 소득을 올리는데 버금가는 노동 투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일해서 버는 만큼 투자로 벌고 싶다면 이상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은 올바른 투자 마인드 확립을 위한 단계로 여러 경제 정보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알짜배기 필수 상식들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기초를 다지는 도움이 만한 양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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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식을 지는 7 정도 되었고투자 관련해서는 담을 없을 정도로 많은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역시 투자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생각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배울수록 겸손해진다는 진리가 해당되는 같다.

나도 이제야 조금씩 투자스타일을 이해하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게 되었는데 나라에서 사는 이상 경제 공부와 자본 소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GDP :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지리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산된 모든 부가가치를 합한 수치
GNP : 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
영토와 상관없이 한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 생산한 모든 부가가치를 합산해 계산
GNI : 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
한 국가의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합산한 지표

곱버스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합친 단어로, 주가 지수가 하락할 때 하락률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인데, 특히 주의할 점이 있다. 곱버스 상품은 주가지수의 2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등락률의 2배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만약 2배짜리 곱버스 상품이 추종하는 주가지수가 오늘 1,000에서 900으로 10% 내렸다가, 내일 다시 10% 오른다면 곱버스 상품 가격은 어떻게 될까? 먼저, 주가지수는 990이 되어 결과적으로 1% 하락한 셈이 된다. 그러면 2배짜리 곱버스 상품 가격은 2%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4%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2배 곱버스 상품은 하루하루의 주가지수 등락률의 -2배씩을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 주가지수가 10% 하락했으니, 곱버스 상품 가격은 오늘 20%(10%의 2배)상승한다. 그리고 내일 주가지수가 10% 상승하니, 곱버스 상품 가격은 20% 하락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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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떡볶이 - 성공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김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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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 그대로 떡볶이에 진심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떡볶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때 회사원이었던 저자는 적성에 맞지 않았던 탓인지, 직장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주변 동료들에게 그는 열정 없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결국 몇 년간의 직장 생활을 끝으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던지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게 된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어릴 적부터 늘 자신에게 행복한 순간들을 선사해주었던 떡볶이를 사업아이템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것이 떡볶이를 통해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 첫 걸음이 된다.

그저 떡볶이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던 그는 떡모(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전국의 떡볶이 맛집을 돌아다니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열심히 포스팅했다. 꾸준한 그의 노력으로 떡모 카페는 점점 성장해갔고, 떡볶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그의 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의 애마인 떡모닝을 타고 전국 팔도를 누비며 각지의 떡볶이들을 섭렵해 나갔다. 그의 떡볶이 사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떡볶이 러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그의 진심이 통한 것인지 부산 어묵 기업의 회장님과 인연도 맺게 된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떡볶이 푸드트럭은 연예인들에게 팬들이 보내는 선물개념으로도 활용되면서 국내 최초 분식 푸드 트럭의 영예를 안게 된다. 차량 내부에 완벽한 조리 시설을 갖추고 더 멋진 외관까지 겸비한 푸드 트럭을 갖기 위해 오랜 시간 발품을 팔기도 했다. 촬영장에 그의 푸드 트럭이 떴다 하면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싱글벙글 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분식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운 여러 연예인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한 성취감이 더해질수록 저자의 떡볶이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떡볶이에 심취해 묵묵히 정진해가던 그는 마음이 맞는 사업파트너들을 다른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두끼 떡볶이라는 프렌차이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의 떡볶이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오늘도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 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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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엔 없는 것과 같다. 가끔은 무모해도 저질러보는 거다. 힘들고 어렵고 불가능해 보여도 일단 시작하자! 하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사회 심리 이론 중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게 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오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과대평가화는 경향이 있고, 오히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나치게 신중해 자기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능력 없는 사람의 '근자감'도 위험하지만, 자기 확신이 부족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과도한 신중함 때문에 제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업에서 그 시기를 놓치는 것만큼 치명적인 실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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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얼마전 완독했던 라라브레드강호동 대표의 책이 떠올랐다. 김관훈 대표의 발자취를 엿보며 강호동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자수성가를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까지 전염시킬 정도의 강력한 열정,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향하는 끈기, 안주하는 법을 모르는 원대한 포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성공의 밑바탕이 될만한 배움을 건져내는 통찰력까지 타인의 귀감이 되기에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었다. 단순히 대단하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그 독함의 수준이 감탄할 정도였다.

미친듯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미친듯한 노력과 과정 그리고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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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한 꿈과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은 어려운 고난의 길이며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한다. 그렇다 보니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큰 목표를 이루기 전에 작은 목표부터 먼저 이루어 그 성공의 맛을 한번 느껴 보기를 권한다.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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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유명한 즉석 떡볶이 맛집은 여고 앞에 많다. 왜 그럴까? 단순히 여성들이 즉석떡볶이를 더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좀 더 분석해보면 전투적으로 한 개라도 떡볶이를 더 많이 먹어 치우려는 남학생들에게는 즉석떡볶이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조차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여학생들은 보글보글 즉석떡볶이가 익어가는 시간 동안 학교 이야기, 남자친구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등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떡볶이를 다 먹은 뒤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시간에도 또다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다.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면서 먹기에 즉석떡볶이만 한 음식도 없는 셈이다.

사회 심리 이론 중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게 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오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과대평가화는 경향이 있고, 오히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나치게 신중해 자기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능력 없는 사람의 ‘근자감‘도 위험하지만, 자기 확신이 부족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과도한 신중함 때문에 제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업에서 그 시기를 놓치는 것만큼 치명적인 실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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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마음 사용법 - 잡생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심리코칭
이석재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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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자주 딴 생각을 할까? 의도와 상관없이 머리 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는 생각들을 보통 ‘잡생각’ 정도로 부른다.

그렇다면 언제 우리는 이런 잡생각에 사로잡히는가?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할 때가 떠도는 마음이 움트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이 책에선 지금까지 흔히 잡생각이라고 치부해버렸던 그 ‘떠도는 마음’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떠도는 마음’이 바로 우리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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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우리나라에 각 연령대별로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인 이슈들이다.

20대 : 성공적인 사회 진출의 기회 부족
30대 : 안정적인 생활, 결혼과 출산, 경력개발
40대 : 생존 능력과 경쟁력 확보, 자녀 교육비 부담
50대 : 퇴직과 인생 이모작에 직면한 현실
60대 : 생산적 활동의 지속 필요, 자녀 결혼

위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마음 한 켠에 똬리를 틀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어디에 있든 항상 따라 다닌다. 늘 그렇게 따라다니다가 잠시라도 정신적 무방비 상태를 허용하면 숨어있던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어디선가 스물 스물 기어 나와 머리 속을 잠식해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다. 내면에 침잠해 있는 그 것들을 들여다 봄으로써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본인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솔직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트라우마를 마주칠 수도 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외면하기만 했던 나의 새로운 면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은 우리의 마음을 더 성숙하게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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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에서 ‘떠도는 마음 사용법’으로 아래 4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떠도는 마음은 삶의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자원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떠도는 마음을 일의 수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만 간주했다. 떠도는 마음이 자신의 관심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고 평가하지 못했다. 앞으로 떠도는 마음의 개념과 내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보자.

둘째, 떠도는 마음은 자신이 원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심리이다. 마음이 떠도는 것은 심리적인 방황이 아니다. 떠도는 마음은 자신의 요구를 찾아 떠나는 내면의 심리여행이다.

셋째, 떠도는 마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떠도는 마음은 일의 수행을 방해하는 심리적 불안 징후가 아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떠도는 마음을 잡색각이며 일의 성취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치부했다.

넷째, 떠도는 마음의 가치를 끌어내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떠도는 마음과 잡생각으로 지치고 불안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로 하여금 떠도는 마음을 통해 삶의 의욕을 높이고 삶의 개선을 이루도록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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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듯 하다. 넘치는 열정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되어 번아웃을 겪기도 하고, 대인관계에 지쳐 무기력과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잖이 볼 수 있다.

빠른 사람, 느린 사람 구분없이 각자의 힘겨운 삶을 살아내는 중이다. 존버를 외치며 나름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세상 만물은 기막힌 균형을 이루고 있어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빛과 어둠처럼 늘 양면을 지니고 어느 한 쪽으로 균형이 기울어지면 그에 합당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말이다.

내가 보기엔 우리의 몸과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우주 기준에 우리는 먼지일지 모르지만 우리들 한 명 한 명은 하나의 우주이기도 하다. 관점을 외부에서 내부로 가져오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해석된다. 내가 올바로 서야 내 주변이 안정적이고 점점 그 영역이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본인 스스로이며, 그 안에는 심신의 조화로운 균형이 핵심일 수 있다.

이것이 신체 건강과 더불어 ‘마음 챙김’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이다.


끝.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 에픽테토스 -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 브록 카스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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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퍼포머
조형근 지음 / 파지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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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전해지는 깨달음의 크기가 인생을 바꾸는 것이라네"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

 

 

1 1일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어제와 같은 태양을 보면서 새해 목표를 세운다. 영어 학습, 운동, 금연, 다이어트, 독서, 재테크 공부 각양각색의 목표를 세우고 사나흘 동안 애쓴다. 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곤 늘 작심삼일로 귀결되어 버리고 만다. 매년 초 헬스클럽에 가보면 사람들이 붐벼 기구를 사용하기 위해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로부터 불과 2주만 지나도 사람이 절반 이상 줄어들어 여유롭게 운동이 가능하다. 한 해도 빠짐없이 늘 반복되어 오고 있는 이 현상을 바라보면 아주 보통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아주 일반적인 패턴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자는 ‘S(성공)=C(도전) x A(실천) x R(반복)’이라는 성공 공식을 통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성공에 가까워지도록 동기부여를 시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또 생활패턴을 형성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시중에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그러하듯 이 책 역시 누군가에겐 다 들어본 얘기고 진부한 정보들을 그거 한 곳에 모아놓은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기계발 서적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욕구 때문이다. 고작 한 두 권의 책을 통해 삶이 바뀔 확률은 현저히 낮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만 가지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 그리고 그 책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배운 것을 내 삶에 적용하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생활을 변화시키고 싶은 그 열망이 켜켜이 쌓여갈 때 비로소 어제 보다 더 성장한 오늘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발자국을 옮기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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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이 어려운 건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지 마찰력은 운동 마찰력보다 큳. 움직이기 시작하기까지가 가장 많은 힘이 든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 연료의 절반을 소모한다.

 

 

수적천석, 물방울이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 떨어지면 바위도 뚫는다는 뜻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행동도 반복되면 바위를 뚫는 물방울처럼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의심의 눈초리, 불신의 마음을 거두어라. 반복은 정직하며 거짓말하지 않는다. 물방울을 떨어뜨릴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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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단지 읽기만 하는 독서, 그저 듣기만 하는 명사 강연을 지양하라고 한다. 올해 초 북스타그램을 운영해 보기로 결심했을 때의 감정이 떠올랐다.


사실 독서를 좋아하게 된 것은 더 오래되었지만 늘 책을 덮고 나면 그 좋았던 책의 내용들의 서서히 휘발되는 것이 못내 아쉬웠고, 심지어 책을 읽다가 기시감을 느끼곤 그때서야 이미 오래 전에 한번 읽었던 책임을 깨달은 적도 수 차례나 된다.


그래서 읽는 것에서 그치고 싶지 않고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고울림이 있는 글귀들을 적어두기 시작했다처음엔 개인 블로그에다가 끄적거리기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독후감 쓰는 일이 부담스러워 독서 권태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올해 초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나에게 도움되는 일이 뭐가 있을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보니 결론은 돌고 돌아 다시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  

 

그냥 책을 읽는 것과 서평을 쓸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그 과정에서는 부담과 스트레스도 필연적이다. 하지만 이젠 그 부담이 과하면 힘을 빼고 더 가볍게 쓰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약간의 스트레스는 성장통의 반증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다 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또 한 뼘 키가 자라 그 전에 버거웠던 허들을 이제는 무난하게 넘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성숙한 독서를 위해선 저자의 말처럼 배운 내용을 생활에 적용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능동적인 자세로 책을 흡수하고자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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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아무도 내게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 생각의 전환, 의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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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대학교 필리파 랠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평균적으로 66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날마다 한 번씩 66일을 반복하면 내가 하는 행동이 몸에 익어서 같은 행동을 하는 데 예전만큼 에너지가 들지 않는다.

"뇌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려는 습성이 있다" <아침의 재발견>

뇌의 무게는 1.4킬로그램 정도로 신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퍼센트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20퍼센트 정도를 소모한다.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쓰다 보니 늘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습관이 나타나는데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힘들이지 않고 그것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려고 한다. 이것이 뇌의 자동조정 방식이다.

미국 시민운동가 피트 데이비스는 <전념>에서 꾸준히 나를 가꾸라고 말한다. "전념하기의 영웅들은 매일, 매년 꾸준하게 시간과 노력을 쌓아 스스로 극적인 사건 그 자체가 된다.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용은 일상이 주는 지루함, 다른 방도 기웃거리고 싶은 유혹, 그리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결단의 순간은 칼을 꺼내서 용에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정원을 가꾸는 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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