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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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십 수년을 해도, 유독 말하기를 어려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로 발음이 가능한 글자 체계, 연음 등의 독특한 발음 현상으로 듣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 다의어가 많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어 말하기의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시도들이 있어 왔고, 이 책도 그러한 시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20개의 동사만 알아도 말할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 20개의 동사의 면면을 살펴보니, 중학교 때 이미 다 배웠을 아주 쉬운 단어들이지 않는가. 한번 펼쳐들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도 일상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표현을 많이 쓰지 않는 것처럼, 영어 화자들도 가능한 쉬운 표현을 사용할테다. 그래서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 있었던 쉬운 (혹은 쉽다고 여겼던) 동사들이 다양한 맥락에서 여러 의미를 전달하도록 사용된다.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용례가 우리같은 외국어 학습자들에게 추가적인 학습부담이 되어 더 어렵게 여겨지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소위 영어의 기본동사를 제대로 알면 영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하고 동의한다.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언어는 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수준에서는 충분하다. 아마 20:80의 법칙을 적용해 보면, 20개의 영어 동사가 80%의 표현을 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1에서는 20개의 동사로 어떻게 말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설명했고, 챕터2에서는 동사를 움직임, 변화, 감각, 행위, 말하기 등의 개념으로 묶어서, 동사별로 2페이지의 설명과 2~4페이지에 걸쳐 표현과 예문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기상부터 취침까지 있음직한 일들을 20개의 동사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180개의 예문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영어로 말하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다. 이 책을 통해 영어 말하기를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면, 앞으로 계속 영어를 공부해 갈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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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101 Level 1 - 한번에 끝내는 중등 영문법 Grammar 101 1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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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중등 영문법이라는 부제로 넥서스에서 출간한 <그래머101 Level1>은 제목의 ‘101’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소개할 때 기본적인, 쉬운, 풍부한, 유용한, 체계적인, 자신있는, 최신의 등의 7개의 형용사를 사용했는데, 이러한 표현을 통해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문제집의 대상 독자는 예비중학생(사실, 초등학교 5학년도 공부할 수 있을 만큼 평이하다)부터 중학생까지로, 영문법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체 책의 분량도 많지 않을뿐더러, 문법 사항도 많지 않아서 어린 학습자들이 공부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각 챕터에서 다루는 주제는 be 동사, 일반동사, 시제, 조동사, 명사와 대명사, 형용사와 부사와 비교, 부정사와 동명사, 문장의 형태, 문장의 종류, 접속사와 전치사 등이다. 나머지 주제들은 다음 단계에서 다루고 있다. 각 챕터는 2~4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고, 1페이지의 레슨이 끝나면, 1페이지의 연습문제가 뒤따른다. 그렇게 레슨과 연습문제가 이어지고, 챕터의 마지막에서 단원에 나오는 어휘를 정리해 준다. 책의 뒷부분에는 워크북이 붙어 있는데, 레슨별로 한 페이지 분량의 추가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아쉬운 것은 워크북을 별책으로 만들어줬더라면, 좀 더 활용하기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챕터가 끝나면 어느 정도 학습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시험지 형태의 챕터 리뷰 테스트지가 첨부되어 있다. 단원평가처럼 한번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루에 레슨과 연습문제 세트를 하나씩 풀어간다면, 10~20분 사이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부담없이 조금씩 해 나간다면, 한달 즈음해서 책을 다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잘 활용하여 여러 차례 반복 학습을 통해 영문법의 기본기를 잘 다져나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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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계로 떠난 역사 속 특별한 여행
이기범.김동환 지음, 이강인 그림 / 그린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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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설렘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호기심과 기대가 있다. 요즘에야 해외 여행이 쉬워졌지만, 고려, 조선 시대에는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도 안된다.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여러 달을 걸어야 했을테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한자를 적어 필담으로 소통했을 것이다.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여행을 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두었으니, 멋지고도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 소개된 역사 속의 특별한 여행은 10가지이다. 사람의 여행도 있고, 물건의 여행도 있다. 본인의 열망으로 떠난 여행이 있는가 하면, 강제로 가게 된 여행도 있다. 유람이 있는가 하면, 조국 독립을 위한 비밀 여행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되었다. 기행문이면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되었다.

 

소개된 여행기 중,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나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은 역사 시간을 통해 익히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다. 그렇지만, 어떠한 경로로 여행을 했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막상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여행 경로를 간략히 소개해 주고, 인물이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관심이 생기고 궁금하다면 원전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기록의 나라라 할 수 있을만큼 방대한 기록을 남긴 조선과는 달리 고려에 대한 기록은 전쟁 등으로 많이 소실되어 많지 않고, 그래서 많이 접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한 고선지의 원정 여행과 충선왕의 유배 여행은 신기하면서도 나의 역사적 무지를 일깨워주기도 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무난할 듯 하다. 사실 중학생 이상 혹은 성인이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한번 쯤 들어는 봤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몰랐던 신여성 나혜석의 여행이나 최초의 유학생이었던 유길준의 <서유견문>, 헤이그 특사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새롭다.

 

한 가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점이 있는데, 지도에 여행 경로를 그려 보여주는데, 우리 나라가 서쪽이다 보니, 우측에서 좌측으로 경로가 그려지게 되고, 자연스레 배치되는 글의 순서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배열되다 보니, 처음엔 순번을 잘 못 찾아서 헤맸다. 글상자에도 번호를 부여해 주거나, 선으로 연결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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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속 코어 그래머 - 10분 안에 끝내는 초스피드 영문법
김대만.신민영.장진우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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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대한민국을 사는 이들의 큰 화두중 하나이다. 영어를 포기하면 인생을 포기한 것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니 말 다했다.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이른 경우 영어 유치원, 아니 엄마 뱃속에서 태교로 시작한 이들도 있을 듯) 평생 영어를 공부하는데도 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영어 학습 비법을 밝히려는 책들과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완성한다는 류의 책들이 범람한다. 그렇지만 기억할 것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10분 정도의 강의를 통해서 영문법의 핵심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어렵고, 복잡한 것들은 덜어내고,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개념과 영문법을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각 파트는 품사, 문장의 형식, 동사(동사를 활용한 것들), , 전치사, 문장 유형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문법에 대한 장황한 설명 대신 키워드 중심으로 간략히 정의를 해주고, 몇 개의 예문을 제시해서 그것을 카드 형식으로 담았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추가로 부연 설명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간단 명료하여 부담스럽지 않다. 파트가 끝나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간단한 테스트를 제공해 준다. 책의 표지와 파트 첫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책의 순서대로 여러 사람들이 차분하게 읽어주는 영상이 연결된다. 이동 중에 들으면서 공부해도 좋을 듯 하다.

 

하나 아쉬운 점은 카드 형식을 채택했는데, 일반 도서의 형태로 출판된 것이다. 아예 고리에 끼워서 휴대하며 틈틈이 볼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작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132번과 147번이 불완전한 절에 대한 동일한 내용인데, 132번이 잘못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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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가상 현실.증강 현실 퀴즈! 과학상식 77
도기성 지음, 민준홍 감수 / 글송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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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전국에, 아니 전세계에 포켓몬고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포켓몬을 잡겠다고 온나라가 들썩였다. 서비스 초기에 우리나라는 정식 서비스 지역이 아니어서 일본과 가까운 속초 인근에서 잡힌다는 소문에 꽤나 많은 인파가 속초로 몰리기도 했다. 이것은 단순히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게임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 게임에 적용된 기술이 바로 AR, 증강현실 기술이다. 이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우선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책을 읽게 되고, 주인공들의 엉뚱한 이야기와 행동으로 아이들은 배꼽잡고 웃기도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과학 분야에 대한 흥미롭고 새로운 지식을 알게 모르게 습득하게 된다. 아이들은 반복읽기를 잘하지만, 읽을 때마다 재미있는지 깔깔 거리며 웃는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높은 보급률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니, 아이들도 신기해 하면서 금새 책에 빠져드는 듯 하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내용과 활용되는 영역을 퀴즈와 재미있는 설명으로 풀어주고, 마지막에서는 각각의 기술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미래의 과제도 제시해 주고 있어서, 관심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기도 한다. 당장 오늘이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술이라서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편이다. 초등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듯 하다. 학부모님이 읽어도 기본적인 개념 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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