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뜯어 외우는 그림 영단어 초등 1 (스프링) 뜯어영 1
잇듀 컨텐츠팀 지음 / 잇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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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시작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엄마들은 더 일찍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을까 싶다. 영어유치원이 아니더라도 유치원 수준에서 영어 수업을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영어 단어 모음집이다. 단어장이나 책이라기 보다는 작은 플래시카드에 가깝다. 교육부가 지정한 초등학교 필수영단어 800개중 500개를 담았다. 500개의 영어 단어를 하루 20단어씩, 25일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루의 단어를 가족, 교실, 신체, 색깔 등의 주제별로 묶어서 관계 있는 단어를 함께 외울 수 있도록 해서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단어카드는 앞면에 단어와 그림을 보여줘서 학생이 그림을 보고 단어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었고, 뒷면에서는 영어 단어와 예문, 우리말 뜻을 적어둬서 한번 더 눈으로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있는 예문의 뜻은 학습지에서 제공해 주는데, 학습지에서는 우리말 예문을 보면서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함으로써 한번 더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시카드 외에 얇은 학습지가 추가로 있다. 이것은 플래시카드로 단어를 외운 후에 잘 외웠는지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 단어와 우리말 예문이 나열되어 있고, 우리말 예문에서 해당 단어는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문맥만 제공하고 우리말 뜻은 학생이 적도록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학습지에 우리말 문장 외에 영어 문장을 주고 해당 단어 자리는 빈 칸으로 주고 단어를 적어 넣을 수 있는 연습 문제도 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시작되는 3학년보다 1~2학년 수준에서 미리 공부해서 수업을 준비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림도 귀엽고, 하나씩 떼어내서 단어카드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게 해 볼 수 있어서 저학년들이 좋아할 것 같다.

 

플래시카드로 만들어서 부모님이 함께 게임처럼 놀아주면서 암기하도록 해주면 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잘 외우면, 뒷면의 영어단어와 우리말 뜻 사이에 점선이 있는데, 점선을 따라 카드를 잘라주면 좀 더 난이도를 높여서 학습할 수 있다. 이제 그림 없이 단어만 보고 우리말 뜻을 외우거나, 우리말을 보고 영어 단어를 떠올리도록 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카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해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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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강의 수업 - KAIST 김진형 교수에게 듣는
김진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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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공상과학소설 등에서 인간과 대화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로봇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점차 영화로 실감나게 표현되었고, 이제 현실에서 경험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인식하게 된 계기는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아직은 바둑에서 만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다섯 차례의 대국이 펼쳐지는 동안 완벽히 인간을 이겨버리는 알파고를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 게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공상과학소설에서 인간과 대립하며 지배하려는 로봇이 현실로 바짝 다가온 느낌이었다.

 

꼭 로봇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AI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을 대체해 가고 있다. 식당과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무인 주문을 하는 것은 이제 모두에게 익숙한 일이 되었고, 내가 검색해 본 상품과 유사한 제품들이 광고로 소개되는 것을 더 이상 놀라워 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카이스트 교수가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AI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을 전달할 목적으로 썼다. AI의 작동 원리, 핵심 기술, 관련 이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인공지능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삶, 사람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을 위한 기술, 인공지능과 미래 등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윤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인공지능의 기술적인 부분을 다루며, 마지막 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전망한다.

 

인공지능의 여러 기술중에서도 단연 기계학습이 핵심이 아닌가 싶다.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통해 통계적으로 기계가 학습을 하고, 인간처럼 반응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계학습, 딥러닝을 통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연구자들도 인공지능이 어떻게 학습하고 그 결과가 어떨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듯 하다.

 

인공지능 연구의 큰 두 방향은 인간처럼 개발하는 것과 최적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처럼 만든다면 인간의 오류와 실수를 저지르게 될 텐데, 최적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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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실전매매법
오명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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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누구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어 한다. 문제는 언제가 주식이 싼 것인지, 언제가 비싼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격언도 있다. 이것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주식초보자를 위해 쓰여졌다. 올해 초, 갑작스런 주가 폭락장세에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올해 주식이 유행처럼 퍼져서 주린이라고 불리우는 초보가 많아졌는데, 초심자의 행운을 누린 이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는 차트분석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이들은 차트와 호가창의 파랗고, 빨간 막대와 표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걸 보면서 뭐가 뭔 지 몰라 어렵게 느꼈을텐데, 각각의 의미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다만, 많은 차트를 다루고 있는데, 차트를 선명하고 깔끔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차트가 선명하지 않고, 이동평균선을 색으로 구분하는데 색 구분도 뚜렷하지 않다. 첫 번째 장이 어렵다면 두 번째장이라도 꼭 읽도록 권하고 싶다. 두 번째 장에서는 멘탈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핵심은 욕심, 불안한 마음, 상대적 박탈감 등을 버리라는 것이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멘탈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50%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장에서는 어느 정도 학습한 투자자들에게 기본적 분석을 위한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재무제표를 읽고, 거기에 쓰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울 수 있다.

 

고수들은 방어적인 투자를 한다. 많은 수익을 노리기 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투기하지 말고, 공부하고 연구하여 투자해야 한다.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는 회사의 주식에 인생을 걸지는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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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0-2021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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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들이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을 테마로 여행을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번호 순서대로는 힘들테니, 지역별로 묶어서 다니면서 아이와 좋은 추억도 만들고, 자연스레 역사 공부도 할 량이었다. 이 책이 비슷하다. 국보나 보물이 테마는 아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며 스스로 배우도록 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가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을 토대로 써서 실용적이며, 여행을 준비하면서 궁금해 할 만한 정보를 미리 담고 있을 만큼 꼼꼼함과 세심함이 느껴진다.

 

책을 보면서 자녀와 함께 할 주말을 생각하며 설레기도 했고,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문학관 등 우리나라에 교육적 목적으로 가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구성 또한 훌륭하다.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계획하기 쉽도록 저자가 충분히 고민하고 배려했다. 기본 구성은 사회·역사, 과학·자연, 언어·문학, 예체능, 체험학습 등 교과서의 영역별로 5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7개의 권역으로 나눠서 여행지를 묶어줘서, 인근의 여행지를 한 번에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별로 가면 좋은 곳들을 월별로 묶은 캘린더 타입의 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11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구성하여 관심 있는 테마의 여행지를 다닐 수도 있다. 11개의 테마 중에서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공룡이나, 바다 등이 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 14곳이나 되는지 몰랐었다.

 

전체 책의 구성이 위와 같이 다채롭다면, 여행지 한 곳을 소개하는 구성 또한 세심하고 알차다. 간략히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이 여행지의 학습 포인트는 무엇인지 짚어주고, 인솔하는 부모가 알아야 할 여행지의 기본정보를 묶어서 제공해 준다. , 아이들이 여행을 가기 전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들을 소개해 준다. 관련 도서나 영화 등을 추천해 줘서 미리 공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여행지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질문거리나 배경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여행지의 핵심적인 볼거리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준다. 여행지에서 필요한 유익한 팁과 주변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마무리 한다.

 

이 책의 키워드를 뽑아보면, 자기주도 학습과 재미를 들 수 있다.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여행을 계획해서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길 기대한다. 주도성은 힘든 일일지라도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재미를 느낄 때 그 일을 지속해 갈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초등학생 자녀가 스스로 여행을 계획해 보고, 미리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여행을 마친 후 체험학습 보고서를 쓰는 법까지 소개해 주고 있는 걸 보면, 찐 엄마가 쓴 책이 맞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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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승부사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전하는 주식투자의 비밀
한봉호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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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더믹으로 세계는 달라졌다. 뉴 노멀이라는 이름 아래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깟 전염병, 금방 끝나겠지 했던 것이 경제의 구조와 체질까지 바꾸어가고 있다. 더불어 우리 사회의 부동산 불패 신화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은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서 내집 마련하는 것을 포기하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여러 차례 주식 시장의 대혼란을 경험하면서 개미들도 나름 학습을 하여 올해 초의 폭락장에서 소위 동학개미운동으로 마냥 당하지만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소문을 따라 묻지마 투자를 하며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전투자대회의 우승자들의 실전 투자 노하우를 살펴보며 트레이딩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7명의 전문가들이 십수년간 쌓아올린 자신들의 노하우들과 투자 전략들을 간단히 소개해 준다. 인터뷰나 Q & A 형식을 빌어 주어진 질문에 전문가들이 짧은 토막글로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가 관심있는 질문 중심으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이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 같은 초보 개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은 아니다. 초보 개미들이 이런 류의 책을 집어 들면서 하는 기대는 마치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 이번주 로또 번호를 불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식의 말 그대로 ‘비법’을 듣고자 기대하지만, 어떠한 책을 집어 들든 그런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비법은 한결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것과 끊임없는 노력, 욕심을 버리는 것 등이다. 주식 서적을 한 두 번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들이지만 문제는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7명의 전문가 모두 전업투자가여서 인지, 주로 소개해 주는 투자 기법이 단타, 혹은 데이트레이딩 위주여서, 직장인 개미들은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러 매체를 통해 바른 투자로 들어봤을 가치투자나 장기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본인 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산 주식이 폭락하는 순간, 또는 내가 세운 목표치를 뚫고 폭등하는 순간에도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마음 훈련이 잘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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