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고고학: 암초에 걸린 유물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87
장이브 블로 지음, 윤은오 옮김 / 시공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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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제의 바다속 탐험을 시작으로하여 현재의 로봇을 이용한 해양고고학 탐사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것은 인간의 호기심과 탐험정신이 근간을 이루었다단지 바다속 생태탐험에서 시작된 잠수(인간의 호흡기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욕구)는 인류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는 심해 저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발전해왔다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발전한 해양고고학은 이제 발굴의 단계를 넘어 보전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인류의 발길이 못미치기에 인류의 흔적을 보전할 수 있었던 바다속의 보물창고는 이제 거의 그 신비로운 베일을 벗어가고 있기에 그 보전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한 인류의 탐험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바다속에서 건져올린 그리스의 항아리들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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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한권의책 20 한권의책 20
헤밍웨이 / 학원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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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헤밍웨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번역문을 통해 그의 문체를 논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는건 알지만 너무나 건조하고 심사숙고를 걸쳐 탄생된 그의 글은 웬지 다가서기 어려운 느낌을 가지도록 하기 때문인것 같다그러나 이 책<노인과 바다>는 그러한 문체이기에 더욱 빛나는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교하게 그러나 최대한 미사여구를 억제한 골격 그 자체의 짧은 문장은 거친 바다에서 일생을 살아온 늙은 어부의 투박한 그러나 힘있는 손을 생각하게 한다84일의 기다림끝에 노인에게 다가온 행운 그러나 결국은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온 노인의 투쟁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타인의 눈에 비친 그의 고통에 대한 소득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노인은 삶의 의미를 재발견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거대한 물고기와의 사투는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견디기 힘든 현실과의 투쟁이 아닌지 그래서 힘든 투쟁속에서 삶의 진실된 의미를 발견하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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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혜원 월드베스트 78
조지 오웰 지음, 최윤영 옮김 / 혜원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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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헨리는 영국인으로 이탈리아군에 지원하여 엠불란스를 관리하는 장교이다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있지만 아직은 전쟁의 비참함을 뼈져리게 느끼지는 않았던... 그런 그에게 케더린은 신선한 감흥에 불과했지만 헨리의 부상으로 둘은 급속도로 가까와져 결국 결혼에 이르게 된다케더린의 사정으로 인해 법적으로는 결혼하지 못했지만 서로가 부부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새 생명은 잉태되고 그러한 생명의 시작은 세계대전이라는 죽음의 축제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게 된다전선으로 복귀한 헨리는 이제 전쟁이란 무엇인가,그리고 그 참혹함과 생명의 부질없음에 몸서리를 치며 전선에서 이탈하여 스위스로 도피를 결정한다스위스에서 잠시의 행복을 만끽한 헨리와 케더린은 케더린의 죽음으로 그 종말을 맞이하게 되며 헨리는 다시 한번 절망으로 빠져듬으로 끝맺는다 이 작품은 헤밍웨이의 체험을 기반으로 쓰여진만큼 생생하게 전쟁의 참혹함을 전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리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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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애인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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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그녀의 이름은 이제 현대 여성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끊임없이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온갖 지침서에 자신의 삶을 대비시켜 시행하려고 하고 친구들의 조언에 자신의 생각을 동일시 시켜버리는 그녀는 아주 약간은 과장된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건 비단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왜 브리짓이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갖가지 이론에 골몰하는가 그건 이방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소외되지 않기 위해... 즉 군중속의 고독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브리짓은 여성만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고독과 소외감을 대변하는 존재이기에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이제 우리도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마음의 빗장을 열어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혹시 아는가 콜린 퍼스 같은 멋진 왕자님이 날 맞이할지...(이건 신데렐라 컴플렉스?) 좀 무겁게 썼지만 그냥 가볍게 브리짓의 수다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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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의 수건 아트 라이브러리 7
홍진경 지음 / 예경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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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의 양대 근원,그리스-로마문화와 더불어 큰 흐름을 이루는 기독교 문화 그중 핵심이라 할만한 성화의 시대적 흐름과 역사적 사건에 의한 변화를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베로니카의 수건>이다성모의 동정녀 잉태로부터 예언자로서의 삶,고난과 죽음...승천에 이르는 예수의 생애를 쫓아가면서 고대 로마로부터 르네상스기에 이르는 성화에 대한 변화를 차분히 읽어가고 있다종교적 교리 혹은 왕가와 국가의 이익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던 예수와 성인,성모에 대한 해석과 표현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또한 자상한 해설과 더불어 원작의 세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 그림까지 실어놓는 친절함이 이 책의 장점이다성화에 관심이 있으신분,혹은 중세와 르네상스기의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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