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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여러 수용소에서 3년을 버티고 생존한 정신의학 박사가 쓴 책이다.
1부는 수용소에서의 삶, 체험
2부는 저자의 이론 로고테라피 소개
3부는 나중에 추가로 실은 내용으로 제목은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다.
로고테라피의 로고는 그리스어 '로고스'에서 나온 명칭으로 '의미'를 뜻한다고 한다. 저자가 정립한 제3의 정신요법이다. (프로이트, 아들러에 이어서)
저자는 끔찍했던 상황 속에서 나타난 인간들의 다른 태도, 삶의 방식을 보며 의미를 찾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인간은 본인의 존엄성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나 기타 다른 책을 통해서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에서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는 내용들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인간으로서 희망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의미'를 찾으면 인간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의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제일 강조하는 것은 인간이 살면서 의미를 찾기 위해서 고난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반대로 고난이나 고통을 겪을 때에 의미를 찾게 되면 인간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따뜻하며 신뢰가 담겨 있다. 나에게 보내는 믿음이라고도 느껴져 삶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