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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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여러 수용소에서 3년을 버티고 생존한 정신의학 박사가 쓴 책이다.
1부는 수용소에서의 삶, 체험
2부는 저자의 이론 로고테라피 소개
3부는 나중에 추가로 실은 내용으로 제목은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다.
로고테라피의 로고는 그리스어 '로고스'에서 나온 명칭으로 '의미'를 뜻한다고 한다. 저자가 정립한 제3의 정신요법이다. (프로이트, 아들러에 이어서) 
저자는 끔찍했던 상황 속에서 나타난 인간들의 다른 태도, 삶의 방식을 보며 의미를 찾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인간은 본인의 존엄성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나 기타 다른 책을 통해서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에서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는 내용들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인간으로서 희망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의미'를 찾으면 인간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의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제일 강조하는 것은 인간이 살면서 의미를 찾기 위해서 고난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반대로 고난이나 고통을 겪을 때에 의미를 찾게 되면 인간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따뜻하며 신뢰가 담겨 있다. 나에게 보내는 믿음이라고도 느껴져 삶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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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공병각 지음 / 양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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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작품(화보, 음반, 가사, 포스터 등)에 캘리그라피 디자이너로 참여한 작가가 쓴 책이다. 작가 본인의 힘있고 시원시원한 글씨체를 보며 글씨를 연습할 수 있다. 뒤에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 사용법도 나와있어 참고가 많이 된다.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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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2 (완전판) - 죽은 자의 어리석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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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에르퀼 푸아로-벨기에 경찰 출신 탐정
아리아드네 올리버 부인-인기 추리소설 작가
조지 스터브스- 나스저택 주인
해티 스터브스 -20살 연하의 조지경 부인
아만다 브루이즈-조지경의 비서
에이미 폴리엇 부인-나스저택의 원래 주인. 현재 문간채에서 거주. 레이디 스터브스의 보호자역을 했음.
알렉 레게, 샐리 레게-물레방앗간 오두막에 3달 거주 예정으로 살고 있는 부부
코니 매스터튼-지방의회 의원의 아내
짐 워버튼 대위-매스터튼 가족의 대리인
마이클 웨이먼-조지경에게 고용된 건축가
머델-나스저택 근처 강에서 보트를 운행
마를린 터커-축제에서 살인추적 행사의 시체역을 맡은 소녀
에티엔느 드 수사-레이디 스터브스의 친척.
블랜드경위-데번주 경찰서 소속
로버트호스킨스 -나스컴 지방의 경관

애거서 크리스티의 1956년작.
어느날 올리버 부인이 푸아로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나스컴으로 와 달라고 한다.
나스저택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그 축제 행사 중 하나로 '살인추적'이 기획되었고 그것을 올리버 부인이 맡았다. 하지만 올리버 부인은 준비과정에서 무언가 위험한 일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을 받고 푸아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를 불렀다.
축제날 많은 사람들이 나스저택을 방문하고 축제는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데 살인추적에서 살인을 당하는 사람역을 맡은 소녀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추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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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아름다움을 쓰다 : 기본편
정혜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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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의 우리말 용어, 캘리그라피 준비물부터 다양한 글씨체, 캘리그라피 수익화 방법, 포토샵과 어플을 이용한 글씨 보정까지 캘리그라피에 대해 세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서예로 시작하는 기본에 충실하고 무료 동영상까지 연결되어서 정식으로 캘리를 시작하고픈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같다. 여름에 시간을 내서 붓을 좀 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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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교정 단편집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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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권교정님 만화 작품이 책으로 나왔다. 나에게 몇 안되는 믿고 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는 책의 작가님 중 하나이다.
작가님은 항상 작고 여린 것들에 대해 특유의 섬세함과 동정심 등을 보여주는데 작품을 보다 보면 나도 어느새 그 관점에 동화되어 세상이 참 아름답고 안타까워보이게 된다.
<권교정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그 전에 다른 단행본으로 이미 가지고 있는 작품이지만 '지그문트의 겨울'과 작가후기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지그문트는 <헬무트>에서 요정 사냥꾼으로 나오는데, 그 누구도 미워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어서 괴로운 작품이다. ㅠㅠ) 작가 후기는 작품과는 또 다른 작가님의 개그와 귀여움, 애완동물과의 애증의 관계를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내가 나이 들어가는 간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받아들인 것도 다른 철학책이나 에세이를 통해서가 아니라 권교정님의 <피터팬>을 통해서였다. 한마디로 '늙는 것(?)도 참 괜찮은 일이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권교정님의 작품은 나의 감성을 많이 채워줬다. 정성스럽고 고급스럽게 제본되어 나온 이 신간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잔잔한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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