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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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을 30, 재테크를 20년 하면서 나름 내린 결론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삶도 재테크도 결국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지난 투자 기간은 나에게 맞는 투자 성향을 하나둘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그중에서 주식은 제일 마지막까지 나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분야였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이제는 부동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더욱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랬더니 인연이 되어 제대로 된 공부를 하게 되고 그동안 자칭 가치투자라고 무작정 사고 기다렸던 투자에서 조금은 마음을 놓는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

<저스트 킵 바잉>은 이런 나의 오랜 투자에 대한 철학을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시간의 가치란 것을 지난 재테크 기간에 몸소 체험을 했다. 작가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20년 전에 재테크를, 투자를 방금 시작하는 나이에 보았다면, 나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것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들은 내가 몸으로 체득한 것들이었다. 그러면서 신기했다. 재테크를 20년 하면 이렇게 공통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게 될까? 이제 막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조카나 내 주변의 이웃들을 보면 요행이나 운, 아니면 한 방을 바라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접한다. 나 역시 지난 시간동안 많이 흔들리고 조바심을 느끼며 견디었다. 그런데 결국 돈이 돈을 불리는 그 단계는 자산의 볼륨이 어느 정도 커져야하고, 그 자산의 볼륨이 커지는 단계에서 주식은 종잣돈을 불리는 수단이었다.

빚도 재산이다, 가장 큰 재테크 수익을 내기 위해선 시간의 마법, 복리의 마술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바로 저축에서 시작된다.

작가가 1부에서 내놓은 많은 이야기들은 공감과 물음표를 동시에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의 목적지를 향하는 방법론적 차이를 뜻한다. 2부 투자의 이야기는 더욱 그런 성향의 차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같은 결론을 따르는 다른 표현일뿐이다.

결혼 6년차 조카부부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자신의 성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은 기본을 가르치고 투자의 방향을 잡아가는 방향타가 되어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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