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공황 - 역사상 최대 위기, 부의 흐름이 뒤바뀐다
제임스 리카즈 지음, 이정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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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카즈가 내놓은 <신대공황>.

2018년부터 경제몰락을 다룬 책들이 내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서 과학적인 데이터와 미신 같은 통계까지 동원하여 평생에 한 번 올까말까하는 공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책들과 반대편의 입장에서 쓴 책들을 보면서 나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엄청난 유동성으로 증시들이 신고가를 이루고 부동산도 오르자 더욱 무서워졌다. 그렇다고 현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고.

그래서 위기관리를 하면서 자산을 유지하고 늘리는 일에 촉각을 다루는 이 시점에 이 책은 나의 위기의식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준다.

코로나로 잊혀진 2020.

비교적 선방하는 대한민국에 비해 세계는 많이 흔들리고 있다. 중산층이 여기저기서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것이다. 항공계, 여행업계 등 직격탄을 맞은 많은 기업들, 취직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2020~2021 졸업자들, 자영업자들.

이런 상황 속에서 작가는 대공황을 이야기한다.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데이터를 내놓고 위험을 대비하라고 주장한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돈이 쏟아지지만 많은 이들이 소득 위축으로 저축을 할 것이고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며 기업 역시 조심하면서 결국 엄청난 유동성으로 비정상적인 경기고점을 찍은 후 인플레이션이 발발하며 나락없는 하락의 시기를 걸을 것이다.

경기반등은 V자 곡선이 아니라 아주 완만한 U자 곡선으로 지난한 시대를 걸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0%하락에서 20%반등은 결코 제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작가의 서술방식이 흥미롭다.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아주 좋았다. 그리고 데이터에 기반한 설명이 좋았다. 또한 코로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단순히 코로나를 빨리 해치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경제로서 바라보는 코로나 대처법으로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코로나 시대를 엿보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모든 일은 하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전방위적인 해결 노선을 찾아야 하는 것은 4차 산업 혁명시대 때만이 아니라 바로 지금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신대공황의 시대가 오든 안 오든,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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