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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3 - 대결! 아이템 전쟁 ㅣ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3
윤자영 지음, 은정지음(김은정) 그림 / 슬로래빗 / 2022년 9월
평점 :

늦은 밤이지만 이틀 뒤 벌어질 전투를 위해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 이제 화통도감에서 개발한
무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최무선은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각종 화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시선을 압도하는 건 역시 대장군포였다. 미래가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게 대장군포였죠? 가까이서 보니 정말 크네요.”
“허허. 맞다. 우리는 크기에 따라 대장군포, 이장군포, 삼장군포라고 부른단다."
명보가 로켓 모양의 나무를 만지작했다. 앞쪽이 뾰쪽했고, 가죽으로 만든 날개가 달려 있었다.
"이건 뭔가요?"
"피령전이란다. 일종의 포탄 발사용 화살로, 이장군포에 넣어 화약의 힘으로 발사하는 것이지."
최무선은 피령전보다 더 큰 화살을 가져왔다.
"철령전이다. 이게 바로 앞서 봤던 대장군포에 포탄 대신 사용할 것이지. 앞쪽에 무거운 쇠탄두가 있어 성곽을 부술 만큼 파괴력이 있단다. 왜선을 명중시키는 데 사용되지."
명보는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오, 강력하네요! 이 정도면 왜구가 상륙하기도 전에 모두 명중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최무선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넓은 바다에 포진해 있는 왜선들을 맞히기란 쉽지 않단다. 지난번에는 운이 좋아 왜선의 절반을 침몰시켰다만, 그 말은 곧 절반은 상륙했단 소리지. 이번에도 만약 그중 절반이 육지에 들어온다면 일만 오천 명이요, 우리 고려의 군사는 육천 명뿐이니 무척 힘든 싸움이 될 거야."
최무선이 주먹으로 다른 쪽 손바닥을 탁탁 내리치며 말했다.
아쉬움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사정거리가 더 큰 대포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래야 왜선이 더 먼 바다에 보일 때부터 타격할 수 있는데 말이야."
“사정거리가 짧으면 가까이 가서 대포를 쏘면 되잖아요."
명보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최무선의 심각한 얼굴과는 대조되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왜선들이 있는 바다 가까이로 가서 대포를 쏘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대포는 육지에서 쏘는 거란다."
“잉? 배에서도 쏠 수 있는 것 아니었어요?"
"뭐, 뭐라고?"
아이들과 잠자리 책으로 판타지를 읽어주면 참 좋아한다. 이번 서평으로 받은 책 골동품 가게와 마법주사위 3 대결! 아이템 전쟁은 아이들의 인기가 상당했다. 매일 밤 잠자러 가자! 하면 바로 책을 가지고 왔다. 물론 눈에는 잠이 가득했지만 눈을 비비면서 읽어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3일 밤안에 다 읽어버렸다. 책 속에 나온 역사적 인물 이성계, 최무선을 다루면서 미래에서 온 인물들이 시간여행속에서 역사적 인물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거기서 얻어지는 아이템으로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중간 중간 스릴넘치는 상대편과의 대결로 아이템을 빼앗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잡아먹는 샤크도 등장하면서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이면서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도서로 추천해본다.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윤자영선생님의 상상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