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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 아이, ADHD처럼 보이는 아이 - ADHD 진단 앞에서 흔들리는 부모들을 위한, 아이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필독서!
곽병준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8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의 행동에 대해 항상 주의를 갖는다. 혹시 어린이집에서 적응은 잘하는지, 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들과 교유 관계, 선생님과의 학습 상태 등 많은 부분에서 체크를 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아이가 행동이 이상하다 느끼거나 기준에서 벗어난 행동이 있었을때마다 아이 성장에 문제가 없는지, 혹시 아이가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질병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를 우려하며 그렇게 애지중지 마음을 쓰면서 키워간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한두번의 걱정과 고민으로 끝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책을 읽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혹시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자책도 하면서 그렇게 아이를 키워왔다. 남자아이니깐, 아이의 행동이 그런거야! 이런 단순화 하기에는 왜 그런지에 대한 원인을 찾고 싶었고 조바심을 내면서 '넌 왜그러는거야?' 하며 윽박지르던 시간들도 내게는 있었다. "ADHD 인 아이, ADHD처럼 보이는 아이" 를 읽는 내내 나는 쥐구멍에라도 숨고싶고 왜 이제서야 이 책을 봤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불쑥불쑥 튀어올랐다. 아이의 원래 재능과 잠재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현재 ADHD에 대한 방대한 정보로 아이를 판단하고 그런 혼란을 아이에게 풀어내면서 그 틀에 아이를 맞춰 성장시키려는 나의 강박은 아니었을까! 조금만 집중못하면 ADHD아니야?하는 잣대로 아이를 평가질 했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저자는 ADHD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집중이 잘 안 되는 것이 ADHD인지, 특정 시점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것인지, 혹은 좋아하는 일에는 잘 집중하지만 싫어하는 일에는 집중을 못하는 경우도 ADHD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러한 질문들은 ADHD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드러내며, ADHD의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나와 아이의 좋은 관계. 그리고 그 사이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결국엔 테크닉에 의존하게 되고, 테크닉으로 버티다 보면 결국엔 포기하게 되고 관계가 깨어진다."는 이 부분이 앞으로 자녀를 양육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책 뒷부분명상적 관점에서 본 ADHD에선 한의학과 관련된 정(精)-기(氣)-신(神)과 한의학적으로 풀어 신수(腎水)와 심화(心火)를 조화시킨다 부분에서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시켜 그 사람의 원래 재능, 드러나지 않았던 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 부분은 지금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니 꼭 읽어보길 권해본다.
ADHD에 대한 혼란을 멈추고 싶은가!
ADHD 치료가 필요해 정신과 처방전과 약 복용을 하고 있는가!
ADHD에 대한 주의집중력의 본질과 그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선행으로 ADHD를 장애로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복잡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치료와 관리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도서 저자 곽병준 "ADHD 인 아이, ADHD처럼 보이는 아이"를 가이드북으로 새로운 시각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