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가 16개월무렵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받자마자 쭉 넘겨보니 우리아이에게 너무 어려울것 같았다.그러나 의외로 아이는 구멍에 대한 설명도 잘 듣고 목구멍이 보이도록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배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자기 배꼽을 찾아보고 엄마 배꼽과 아빠배꼽도 만져본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게 배운다고나 할까.

사물이 보이는 원리나 소리를 듣는것 같은 장면은 아직 이르지만 나머지는 부분들은 아이가 몸에대해서 친근하게 접근할 수있도록 도와 주는 것 같다. 어떤날 내무릎에 앉아 나를 보며 노래를 부르던 아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눈을 막 만지면서 '하늘이! 하늘이!'외치는 것이었다. 내 눈속에 자기가 비치는 모습을 본 것이다.'엄마 눈속에는 하늘이가 있고 하늘이 눈속에는 엄마가 있네.''하늘이 눈속에 엄마가 있어?'하면서 자기눈속을 보려고 눈을 위로 치켜떠보는것이 었다.

이런것이 아이 키우는 기쁨 아닐까.눈동자에 사물의 상이 맺혀 사물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우리아이가 조금 늦게 알아도 행복할것 같다.그전까지는 엄마눈속에는 아이가 아이눈속에는 엄마가 들어있다고 생각할테니까...서로를 눈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할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