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워스 + 댈러웨이 부인 (도서) [스펙트럼베스트외화20종행사]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그래도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1923 영국 리치몬드 교외에서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만)가 자살하고,

1951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버지니아 울프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빠져 있던

로라(줄리안 무어)가 자살을 기도하고,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댈러웨이부인"이라는 별명의 클래리사(메릴 스트립)의 친구이자,

1951년 로라의 아들인 리차드 브라운(애드 해리스)가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삶을 포기하게 만들었을까

마치 버지니아 울프가 모든 원인제공자이기라도 한 것처럼

영화는 전개 되는 듯도 하다................나에게까지 파장이 밀려드는 듯 하다

많이 슬펐고, 많이 울었다, 누구나 이 영화를 보고그렇게 슬퍼하고 울었을까?

버지니아 울프, 그녀가 1920년대 느꼈던 그 공허함이 내 폐속 깊숙이까지 전해져

지금 나의 들숨,날숨에도 같이 동행한다

 

*** 버지니아 울프가 기차역에서 한 대사 ****

난 어둠 속에서 혼자 고통받는데
그 고통을 아는 건 나뿐이란 거에요.
내가 사라질까봐 당신 두렵다고 했죠?
당신처럼 나도 두려워요.
이건 내 인생이에요.
제발 내 말에 귀를 기울여줘요.
내가 원하는 건 이 적막함이 아니라
그 격렬한 도시의 삶이란 말이에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거에요.
아무리 내가 더러운 병에 걸렸다고 해도
나도 원하는 게 있단 말이에요.
미친 사람도 인간이니까.
나도 이 고요함 속에서 행복하면 좋겠지만
리치몬드와 죽음, 둘 중에서라면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