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스마일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뉴웰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여성이란,

1950년대 명문가 집안의 여자들이 어떻게 살아 갔으며,

 그들에게 대학교육은 단지 결혼하기 전 교양을 가꾸는 곳이며,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로의 진학은 꿈 꿀수도 없는 현실이며,

그보다는 결혼과 남편내조와 자녀교육이 자신의 본분이고 ......

여성주의적인 성향의 영화라는 힌트는 있었지만

실제 그 당시 그러했다는 건 영화를 보며 실로 놀랐다

겨우 5-60년 전 시절인데 말이다

난 놀랍기도 했지만 전율이 온 몸을 감쌌다.

한 여성으로,

강도 높은 공포 영화를 본 느낌이다

 

*** 심영섭님의 글 중에서 발췌 ****

사실 나는 <모나리자 스마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만 남편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는 베티가 자유주의자인 지젤에게 울며 '넌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대드는 장면에서의 반전은 참 좋았다. 지젤은 베티의 남편이 외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는 베티를 그냥 꽉 숨막히게 안아준다.

결국 <모나리자 스마일>이 여성에게 가해진 어떤 억압의 상징이고 보면 모나리자처럼 옅은 미소를 짓던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환하게 이빨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 까닭도 이해는 될 것이다. 그렇다면 <모나리자 스마일>은 5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거꾸로 200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여성들을, 힘껏 포옹하면서 이렇게 속삭이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인간성이란 바로 변화하려는 몸부림, 혼란된 모순, 실패하는 용기'에 있다고. 영화보다는 배우가 좋았고, 배우보다는 메시지가 좋았던 영화. 그게 바로 <모나리자 스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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