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2 - 바람 부는 길에서 동문선 현대신서 93
피에르 쌍소 지음, 김주경 옮김 / 동문선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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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미학, 느림의 미학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시대라 그런지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빠르게 변해가다 보니 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니 마음은 더욱 다급해지고, 그러다 서둘게 되고, 실수하게 되고, 결국 더 뒤처지게 되지요. 그러나 세상이 빠르게 변해간다고 그 빠름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일까요? 정호승 시인의 《위안》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고 빠름은 부지런함이 아니다. 느림은 여유요, 안식이요, 성찰이요, 평화이며 빠름은 불안이자 위기이며, 오만이자 이기이며, 무한경쟁이다. 땅속에 있는 금을 캐내 닦지 않으면 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마음속에 있는 서정의 창을 열고 닦지 않으면 창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산을 오르다 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정상을 목표로 쉬임 없이 계속 오르는 사람과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주변 경치들을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는 사람. 각각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느림이 게으름이 아닌 다음에야 굳이 서두를 필요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간혹 게을러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존 러벅이 《성찰》에서 말합니다.

˝휴식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여름날 나무 그늘 밑 풀밭 위에 누워 속삭이는 물소리를 듣거나 파란 하늘에 유유히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물론 나태한 삶을 살자는 것은 아니지요. 간혹 게으름을 빌미로 잠시 휴식을 취해보라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자기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때로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면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지혜라 생각됩니다.

게으름의 미학, 느림의 미학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는지. 피에르 쌍소가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전합니다.

느림은 민첩성이 결여된 정신이나 둔감한 기질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들의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중요하며, 어떤 행동이든 단지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급하게 해치워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 할 수 있다.[피에르 쌍소(김주경 역),《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동문선, 2000,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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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원리 - 독수리처럼 나비처럼
잭 캔필드.재닛 스위처 지음, 조찬비 옮김 / 청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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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성공의 씨앗을 뿌려야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능력 있고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지난 해 봄 뜻한 바가 있다며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창업을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일이 잘 되는가 싶더니 지난 해 겨울을 지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답니다.

이 친구와 술 한 잔을 했습니다. 다른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로의 말이 돌고, 응원의 말이 돌 즈음 이 친구가 말하더군요. ˝대박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성실하던 친구도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한 방에 뭔가 될 것이라는 위험한 발상을 하더군요.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틱낫한 스님이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라는 책에서 말합니다. 한 여인이 꿈을 꿉니다. 그 여인은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갑니다. 가게 주인은 신(神)입니다. 그 여인은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팝니까?˝ 신은 대답합니다.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 그 여인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고자 합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 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우리는 별 다른 노력 없이 열매만을 얻고자 하는 잘못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지나칠 때는 `한 방`, `대박` 등의 요행을 바라게 됩니다. 하나하나 착실하게 쌓아 올리는 모습,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는 모습을 비웃기 조차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세요. 씨앗을 심지 않았는데 어떻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씨앗을 가꾸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무언가를 얻고자 하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씨앗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관심을 더욱 키워서 씨앗을 가꾸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 속에 열매가 열리는 것이고, 풍성한 수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이치는 단순합니다. 이 단순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늘 실속 없이 분주하고, 허둥대고, 가진 것 없이 허기진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겨야 할 아주 단순한 진리는 ˝뿌린 대로 거두리라˝입니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의 씨앗을 뿌려야겠지요. 그리고 그 씨앗을 잘 자라게 만드는 전문가가 되도록 해야겠지요.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틱낫한 스님의 말을 꼭 해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넌 할 수 있어. 힘 내!˝라는 말과 함께. 잭 캔필드, 재닛 스위처의 《독수리처럼 나비처럼 : 성공의 원리》의 한 대목입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 곶으로부터 이륙할 때, 그것은 총 연료의 많은 부분을 지구 중력의 끌어당김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일단 이륙에 성공하고 나면, 사실상 그 남은 여정 동안 우주 공간을 항행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비즈니스나 직업에 있어서든지 간에 일단 제때에 고품질의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성실한 사람으로서, 즉 전문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 대가를 치른 후에는, 당신은 자신의 여생 동안 그 이득의 열매들을 거두어들이게 된다.[잭 캔필드, 재닛 스위처(조찬비 역), 《독수리처럼 나비처럼 : 성공의 원리》, 청미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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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



말은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그래서 잘 쓰면 죽은 사람도 살리지만 잘못 쓰면 산 사람도 죽인다고 합니다. 지난 해를 정리하면서 한 친구가 제게 했던 충고가 생각나더군요. 충고인 즉, 제가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가끔 한다는 겁니다. 저는 농담이라 생각하고 했던 말들이 그 농담의 대상이 된 이에게는 상처로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 충고를 듣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스스럼없이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리처드 칼슨의 《유쾌한 부부심리학》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잘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 드릴게요.잘 될 거예요. 믿음직스러워요.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게요. 어려울 때 말씀하세요. 도울게요.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따스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비난하는 말, 험담하는 말, 깎아 내리는 말보다는 격려가 되는 말, 힘이 되는 말을 건네는 게 더 좋겠죠. 할 어반은 《긍정적인 말의 힘》에서 말합니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입니다. 당신의 말에는 어떤 향기가 납니까?˝

상대가 듣기 좋으라고 사탕발린 듯 달콤한 말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첨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 표현에는 향기가 묻어나지요.

제 말에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공문선의 《통쾌한 대화법》에서 발췌한 글을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에게 일을 맡겼는데 실수를 했다고 하자. 대부분의 상사들은 유 메시지You-Message 전달법으로 꾸중을 한다. ˝자넨 왜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인가? 이런 것도 모르나?˝, ˝자넨 대체 몇 번을 말해줘야 하는가? 자네 그래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회사생활 할래!˝ 그러면 이런 말들을 아이 메시지I-Message 전달법의 꾸중으로 바꿔보자. ˝난 자네가 충분히 이해한 줄 알았는데…, 난 자네가 제대로 해낼 줄 알았는데 무슨 어려운 점이 있었는가? 내가 보기에 이 보고서는 내용이 조금 잘못된 것 같아.˝ 이번에는 위 메시지We-Message 전달법의 꾸중으로 바꿔보자.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세. 우리 한 번 이 보고서를 다시 검토해 볼까?˝[공문선, 《통쾌한 대화법》, 흐름출판, 2005,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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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조깅하는 백과사전 - 영혼을 디자인하다 시즌 2
윤초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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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홀릭 레터 35] 매력

오늘은 과중한 업무로 피곤하네요.
지혜와 행복이 필요한 날입니다.
데모크리토스는 말합니다.
인간들이 행복한 것은 몸이나 돈에 의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올바름과 지혜의 많음에 의한다고.
건강한 것도 좋고, 돈 버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도 가꾸고, 지혜도 갖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가치가 있는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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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력 있는 사람에게 집중을 합니다.
당신이 뛰어난 능력을 원한다면 매력을!
매력 안에는 열정, 인내, 가치, 신뢰, 지혜, 활력, 이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력이란, 타인을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며, 사람의 마음을 사고팔 수 있는 화폐입니다.

- 윤초의 《마음을 조깅하는 백과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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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부모 - 자녀의 속마음을 따뜻하게 비추는 공감 프로젝트
권수영 지음 / 울림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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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홀릭 레터 34] 눈높이

부모가 아이를 바라볼 때 대개는 부모의 눈높이에서 바라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아이는 늘 부족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부모의 가슴에도 닿지 않습니다.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생각 말고, 아이가 부족하다 생각 말고 부모의 몸을 낮춰보세요.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세요.
아이가 부모를 바라 볼 것입니다.
아이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생각과 꿈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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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에게 털썩 주저앉아 말을 건네곤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라`는 말은 사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슴높이`를 맞추라는 말이다.
내 가슴만 느끼고 아이의 가슴은 헤아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다.
`내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바람만이 부모의 가슴을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 권수영의 《거울부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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