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홀릭 레터 7] 삶의 바탕화면

수성을 상징하는 신인 오딘과 메르쿠리우스의 날인 수요일.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날.
문득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 눈에 들어옵니다.
바탕화면을 바꿔볼까 생각합니다.
무엇이 좋을까 이미지를 찾아보지만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바탕화면.
말 그대로 바탕에 있는 그림이지요.
과연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요?
과연 내 삶의 바탕화면을 무엇으로 바꾸어보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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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더라.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것은 바탕화면이었다.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바람이 다듬은 선 고운 언덕, 완곡한 에스라인의 푸른 초원과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 그리고 흰구름.
나는 그 바탕화면을 좋아한다.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 그리고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단순함으로 되돌아와 잠시나마
눈과 마음의 쉼을 얻곤 했다.
내 삶의 바탕화면은 무엇일까.

- 신영길의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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