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번째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보드/스키매니아인 작가답게 이번 히가시노 소설도 겨울, 눈, 스키가 빠지지 않네. 1986년작으로 기존 읽었던 책들보다 더 먼저 쓰여진 걸 보면 이 소설은 그 특징을 가진 책들의 원조격인 듯.히가시노 소설에서는 사건이 있는 현장에 우연히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관련된 사람들이 모이지, 나름의 이유를 가진....중반까지 등장인물 소개가 계속되서 좀 지겹긴 했지만 손놓을 정도는 아녔고, 끝까지 붙잡고 읽게 만드는 힘은 있는 책. 단숨에 다 읽었다.얼마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를 읽었는데, <하쿠바....>는 영국 동요 mother goose를 모티브로 하네. 공교로운 건지 아님 일본 작가들이 서양 작품 배경을 이용한 작품을 많이 쓰는 편인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