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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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체력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고 참 많이 소진된다고 느낀다.

문제는 육아에 올인하고 집중하고 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다고 느낄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될때면 기분이 쉽게 나빠지곤 했고

그 기분이 꽤 오래가곤 했었는데 '엄마의 20년'을 읽고 내가 그동안 잘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너무 아이, 육아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그것보다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내 인생을 사는 것이 나에게도, 내 아이에게도, 우리가족에게도 훨씬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시로 식탁을 빠져나와 전체를 조망할 것.

상황을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다잡는 거지요. 내가 잘 살고 있음을 믿고, 내 어여쁜 아이도 잘 자라고 있음을 믿는 거예요. 내가 해왔던 어떤 것도 급하게 버리지 말고, 남이 하는 어떤 것도 갑자기 따라 하지 말며, 이렇게 또 한번 믿음을 주는 겁니다.

'아이는 괜찮아. 밝고 건강해. 아무 문제가 없어.'

'나도 괜찮아. 내 삶을 잘 주도하고 있어.'>

 

책 속 이 구절이 난 참 와닿았고 앞으로 내 시선이 아이에게만 머문다 싶으면

다시 이 책을 찾아 읽을 것이다.

나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된 책이어서 감사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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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2021-03-2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출판사 북라이프 입니다.<pinetreehs>님 ‘엄마의 20년‘ 도서 리뷰를 보고 오소희 작가님 신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출간 소식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도서소개 일부입니다.

˝떠남이 제한된 시기, 모두가 집에 머물며 깨달은 사실이 있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답답한 일상을 환기해줄 특별한 장소를 찾아 떠나던 과거의 방식 대신,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들의 멘토’ 오소희 작가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오소희 작가님 신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알파벳 그림 사전
앨런 샌더스 그림, 아만다 우드 외 글, 권지현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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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이 된 우리집 첫째는 이제 한글을 하나둘 익히고 있다. 아이가 한글이든 뭐든 배우는 걸 보니 옆에서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가 오히려 거부했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땐 재미있게알려줘야하고 그리고 이게공부다. 싶게 가르치면 안되는 것 같다.

 

'알파벳 그림 사전'은 알록달록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가득 담겨있어서 일단 아이의 눈길을 끄는 책인 것 같다. A-Z까지의 26개의 알파벳,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그 페이지의 주제가 되고 그 안에 또 A-Z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담겨있다.

B로 시작하는 단어가  Birds, 그럼 그 안에는 A-Z로 시작하는 새에 관한 단어가 적혀있다.

 

권장 나이가 4-7세인 책이지만 알파벳을 익히고 난 뒤에도 책 속에 담긴 단어를 공부할 수 있으니 7살인 첫째가 꽤 오래볼 수 있는 책 같다.

아이 옆에 놓아두고 자연스럽게 알파벳, 영어를 익히게 해야지.

 

일반 책 사이즈보다 크고, 보드북은 아니지만 책장도 적당히 두꺼워서

아이가 혼자 넘기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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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이유식 My First Spoon - 초보엄마도 쉽게 만드는 프리미엄 이유식 레시피, 얌이밀 시크릿 레시피 + 상황별 이유식 + 얌이밀 할인쿠폰
정유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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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키우고 있다. 첫째때와 달리 뭐든지 처음은 아니지만 이유식은 아직도 어렵고 낯설다.

첫째때 이유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매번 같은 이유식을 만들어먹이고 있는 것 같고

내가 지금 이유식을 잘 만들어 먹이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울때

나의 첫 이유식. 이 책을 만났다.

 

일단 엄마들이 보기 좋게 큼지막하게 만들어져있고

멋스러운 사진이 담겨있어서 잡지를 보는듯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시기별로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있고

초기/중기/후기로 나뉜 게 아니라

초기1단계/ 초기 1.5단계로 세분화 되어있어서 더 보기편했다.

 

이유식이 처음인 엄마,

아이가 잘먹는 이유식 레피시가 궁금한 엄마가 보기에 괜찮은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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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약 살림법 - 1년에 1000만 원 모은다!
조윤경 지음 / 책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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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절감, 청소,세탁 등을 더 쉽고 아끼며 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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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필요하지만 사표를 냈어
단노 미유키 지음, 박제이 옮김 / 지식여행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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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닐 때,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생각나서 그런 생각을 멈추곤 했었다. 하루는 길었지만 생각보다 한달은, 월급날은 금방 돌아왔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 맞아서 회사에 즐겁게 출근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돈 때문에 회사에 계속 다니는 이들이 아마 더 많지 않을까?...

그래서 '돈은 필요하지만 사표를 냈어' 라는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저자는 1975년생으로 편집자, 작가인데 거의 비정규직으로 출판업계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작가가 쓴 글이지만 퇴사 후엔 헬로워크(우리의 고용지원센터와 비슷한 곳)에 가서 일을 구하기도 하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저자가 일하는 모습, 퇴직 후 돈이 쪼들린다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하는 모습등이 잔잔한 문체로 적혀있는 책이었다.

 

『지금까지는 내가 몇 살인지 이따금 잊어 버렸지만 이 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로는 '서른아홉 백수'에 반응하게 돈다. 라디오나 TV를 틀어 놓으면 의외로 많다. 서른아홉 살 백수들이. 대부분 용의자나 범인이지만 이따금 시청자 참여 퀴즈 같은 방송에 밝은 모습으로 나오는 서른아홉의 백수를 보면 "백수인 사람도 저렇게 밝게 살아도 되는구나."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p60』

 

잔잔한 책이었는데 이 구절은 웃겼다.
서른아홉 살 백수들은 대부분 용의자나 범인이지만 이따금 시청자 참여 퀴즈 같은 방송에 밝은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고...;;ㅋㅋ
그만큼 서른아홉이라는 나이는 백수로 지내기엔 조금 애매한(?) 나이라는 소리겠지.;;;

퇴사를 하고 쉬고 있는 이들,
구직 중인 이들이 읽기에 괜찮을 에세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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