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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체력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고 참 많이 소진된다고 느낀다.
문제는 육아에 올인하고 집중하고 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다고 느낄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될때면 기분이 쉽게 나빠지곤 했고
그 기분이 꽤 오래가곤 했었는데 '엄마의 20년'을 읽고 내가 그동안 잘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너무 아이, 육아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그것보다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내 인생을 사는 것이 나에게도, 내 아이에게도, 우리가족에게도 훨씬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시로 식탁을 빠져나와 전체를 조망할 것.
상황을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다잡는 거지요. 내가 잘 살고 있음을 믿고, 내 어여쁜 아이도 잘 자라고 있음을 믿는 거예요. 내가 해왔던 어떤 것도 급하게 버리지 말고, 남이 하는 어떤 것도 갑자기 따라 하지 말며, 이렇게 또 한번 믿음을 주는 겁니다.
'아이는 괜찮아. 밝고 건강해. 아무 문제가 없어.'
'나도 괜찮아. 내 삶을 잘 주도하고 있어.'>
책 속 이 구절이 난 참 와닿았고 앞으로 내 시선이 아이에게만 머문다 싶으면
다시 이 책을 찾아 읽을 것이다.
나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된 책이어서 감사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