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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재로 키우는 예술의 힘 - 아이의 창의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예술교육
김태희 지음 / 착한책가게 / 2015년 7월
평점 :
'행복한 인재로 키우는 예술의 힘'
이 책 제목을 듣고 처음 든 생각은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 거 아닐까' 였다.
예술. 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예술이란 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멀리있는 것도 아니라고.
『예술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시를 써봤고 좋아하는 팝송을 외워 노래를 불러봤고 감동적인 영화 한 편에 눈물을 흘려보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예술 속에 살고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p63』
흔히들 멀게만 생각하는 예술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여주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나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예술교육은 학업 전반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OECD 교육연구 혁신센터의 보고서에서는 시각예술 수업이나 연극 수업을 들은 아이들의 SAT(미국 대학 입학 시험) 성적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음악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도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IQ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습과 지능 전반에 예술교육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술과 인간의 발달>이라는 미국의 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일주일에 9시간 이상 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출석률은 3배 이상, 학업 성취율은 4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p35』
아이의 창조력을 키워주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나게 한다는 내용을 보고
내 딸 뚱뚱이에게 예술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다.
좋아하는 악기 하나쯤 배우게해야지.
전시회같은 데도 종종 데려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예술이 학업 성적, 학업 성취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니
꼭, 반드시 예술과 친한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뚱뚱이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에게도 학부모의 마음이 어딘가 숨어있나보다;;;;;)
저자는 예술교육을 중시한 부모님 덕분에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하며 자랐고
수년간 어린이 문화예술계에 몸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속에는 '아이에게 알맞은 공연,전시의 선택과 관람', '아이를 직업 예술가로 키운다는 것은?' 처럼 부모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잘 나와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것은,
아이에게 예술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예술교육은 예술을 전공하는 아이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요거다.
예술을 즐겨라. 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아이에게 효과가 없단다.
부모가 예술을 가까이하고 즐거워해야 아이도 예술이 좋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하루하루가 정신없다고만 하지말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이라도 듣고
개봉하는 영화라도 한편보고.
정말 쉬운 예술부터 즐겨봐야겠다.
일상생활에서 예술 감상을 가까이하고 즐거워하는 부모의 표정은 `예술이란 정말 즐겁고 좋은 거야!` 라는 백 마디의 말보다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공연장이나 미술관을 찾았을 때, 왜 감상하지 않느냐고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윽박지르는 것은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보는 지 안 보는지를 체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 스스로가 감동과 재미를 찾는 것입니다. 아이는 이런 부모의 모습을 낯설어하고 때로는 떼를 쓸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부모의 표정을 통해 금방 눈치 채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보니 여기 뭔가 재미있고 특별한 게 있는 것이 틀림없어!`라고 말입니다 P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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