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9
NHN(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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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소 검색을 자주 이용하지만늘 필요에 의해서만 하곤한다.

 

인터넷 검색을 비롯해서 상식책 등도 분야별 내가 알고자하는 것만 보아왔다.

 

그러다 이 책[네이버 트렌드 연감]을 보게 되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내 시각이 좀더 넓어지는 느낌이다.

 

 

한 해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것들을 한눈에 정리해놓아 나만의 한 해가 아닌, 대한민국 사회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롭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전화번호부처럼 보인다. 여러검색어들이 나열되어 있고. 숫자가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화번호부 보듯이 보고싶은 곳만 펴서 그냥 쭉 훑어 봤다.사회의 흐름이 대강 어떻게 흘렀는가를 보고 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신종플루 유행사이코패스 등에서부터 온국민을 눈물로 적시게 한 전직 대통령들의 서거,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북극의 눈물, 선덕여왕의 미실과 같은 방송에서부터 우리를 살맛나게 했던 김연아,장미란,추신수 선수까지 여러가지 관심사항등이 나열되어 있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지만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적당했다.

 

 

두번째 책을 펼쳤을 때는 다른 색깔로 튀게 색칠된 글씨들을 보았다. 새로운 사회 이슈인데, 옆에는 주를 달아놓아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두번째 과정에서는 새로운 키워드를 많이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상식이 엄청 늘어났다. 이 책을 안읽었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시대에 뒤떨어져있었나 싶었다.

 

APM측정기,우파루파,아이핀,타운하우스 등은 이 책을 안봤다면 찾아볼 생각도 안했을 인기 검색어였다.

 

세번째 책을 펼쳤을 때는 분야별 전문가 및 이색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인물이야기는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이야기..

 

"(1325)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나,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온전히 책의 힘이다."

"진짜 가치는 내가 가진 집값이나 주가가 아니라, 오늘 내가 얼마나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인가임을 잊지 마십시오. 진짜 투자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본문 35 >

 

박경철씨의 말대로 책은 나를 값지게 하는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다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조금씩 읽고 생각하고 그런일이 있었지 하며 회상하며 읽기도 좋고, 몰랐던 것에 대해 좀더 검색해볼 때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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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 전쟁도 사람을 얻는 경영이다
서상원 지음 / 스타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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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삶을 전투에 비유하곤 한다.

엄마는 '시장이 북새통이라 전쟁터같았다'고 하고

아빠는 오늘도 전쟁터에 다녀왔다며 넥타이를 풀어던지고 소파로 직행한다.

아이들은 입시전쟁터에서 열공하느라 바쁘다

온가족이 전쟁터의 장군이 되고 병사가 되어 싸우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같은 표현..아무래도 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세대가 전쟁을 겪고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그러한 비유가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싸움의 기술]이라는 책은 전쟁터에서 직접 싸운 명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경영학을 이야기한다.

익히 알고 있는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칸, 나폴레옹 1, 카이사르에서 조지스미스 패턴,맥아더 장군 등 12명의 명장을 소개하고 그들의 특징과 명언 등을 기록하며 경영에 이를 어떻게 도입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장군들은 솔선수범했고부하들과 끊임없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빠른 속도로 일처리를 했으며 패턴 장군의 경우 새로운 임무가 생기면 그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수준으로 공부하고 직접 부하들에게 가르치기까지 했다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한 단체의 수장이 된다면 어떠한 식의 경영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 보았다.

알렉산더 대왕처럼 솔선수범하고, 카리스마 있게 징기즈칸처럼 협상하며,부하들에게 가르치고 최선을 다해 보살핀다면 효율적인 경영에 한걸음 다가서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은 명장들의 이야기인만큼 여러가지 명언들도 나온다.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리포스가 한 조언 " 얘야, 네가 이 왕국을 놓고 누군가와 다투게 된다면 명예롭고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해서, 나 때문이 아니라 너 자신 때문에 왕국을 얻을 수 있도록 하거라."

패턴 '전략과 전술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과 방법이 다를 뿐이다.'

이 외에도 좋은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매우 의미심장한 내용이라 연필로 줄을 그어놓으며 읽었다.다시 찾아보려면 책을 뒤적거려야 하는데, 이왕이면 책 뒤편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면 좋았을 법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작은 모임에서 큰 회사까지..경영에 있어서 롤모델을 찾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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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올슨 세상을 바꾸다 지그재그 11
클로디아 밀스 지음, 이서용 옮김, 헤더 메이언 그림 / 개암나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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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께 권하고 싶은 동화책입니다.

또한 무엇이든 스스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에게도 읽혀주고 싶은 동화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좀 더 잘되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각종 제재를 가하거나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아이의 생각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 아끼던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제법 똑똑한 아이였는데, 사사건건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다며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아버지는 선생님이 되길 바라셨지요. 그래서 방송에 대해 관심을 갖고 텔레비전 보는 것도 반대하고 머리도 아주 짧게 잘라버리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된 길로 빠질까봐 걱정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매우 안타까웠던 기억입니다.

 

[올리버 올슨 세상을 바꾸다]를 읽다보니 그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 올리버 올슨은 내성적이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입니다. 몸이 약해서 집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힘들까봐 그러는지 점수를 잘 받아야해서인지..학교숙제도 모두 해주시고, 다른집에 가서 잠을 자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캠핑도 가지 못하게 하십니다.

하지만 올슨은 캠핑도 가고 싶고, 스스로 숙제도 해내고 싶은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친구와 태양계 디오라마를 만들게 됩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는 자기가 바꾸고 싶은 세계를 이야기하고 용기있게 시작해 나갑니다. 

 

저도 아이가 있고 학교 숙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고 방향을 가르쳐주곤 합니다. 하지만 해주지는 않습니다.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눌하고 웬지 서툴러보이지만 미숙한 아름다움이 그 나이 또래의 특징이고 멋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와 도움을 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부모는 끊임없이 기억하고 되새김질을 해야 합니다.

이 점이 이 책이 부모들에게 주는 첫번째 메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 올리버 올슨은 생전 처음 자신의 생각으로 숙제를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출발로 자신의 세상을 바꿔나갑니다. 소극적이고 수용적이기만 했던 삶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꾼 것입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바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체육과목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제가 공을 무척 못다룸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피나는 노력을 한 덕에 시험을 통과했던 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지만 그 이후로 저는 연습과 노력을 통하면 꼭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자한다면 반드시 할 수 있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세지를 책 속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태양계에 대한 내용이라서 과학동화로 읽혀주어도 좋을 법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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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과학사 - 필수교양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
곽영직 지음, 심차섭 그림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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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흥미가 많은 예비고등학생 또는 과학상식이 풍부해지길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 과학과 과학사 ....과학의 명제는 영원한 것은 없다.  

과학 공부를 할 때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공부하니, 시대별로 부각되는 과학 방향을 알 수 있었다. 고대 과학의 성립에서 천문학, 물리학, 전기와 열,빛, 우주 등 여러분야로 설명이 되는데, 각 분야가 따로라기 보다는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발전해나갔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과학이라는 것은 가정에서 출발하여 계속해서 반문이 나온다고 배웠다.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진리라 믿었던 것이 거짓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일련의 과학의 발달상이 그대로 제시되어 있어서 질문하나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 제대로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 100가지 질문과 핵심어를 통한 내용파악 도우미  

읽어나가기 전에 질문을 읽고 전문을 읽어가니, 핵심을 기억하려 뒤에서 다시 앞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어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다. 또한 질문 밑에 주제어를 써 놓아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추측해보거나 글을 읽으며 핵심을 파악하는데 수월했다.  

본문 42쪽.. '지구를 들어 보이겠다고 배짱을 부린 고대 과학자는?-- 시대:기원전 350년경, 주제어: 아르키메데스,부력의 법칙, 지렛대의 원리 ' 

 *과학자의 소개와 그의 배경  

결국 과학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과학자의 삶의 배경과 발견 계기 그리고 그 후에 대해서 알아나가는 것은 과학의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순히 과학이라고 말하기 앞서 과학자들의 노력과 땀방울 심지어 목숨까지 잃어가며 과학을 발전 시켰음에 감사한 마음도 든다. 우리는 오늘날 과학의 힘으로 많은 일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도 그들의 공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과학자들의 노력도 알아간다면 과학사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표나 삽화를 보는 재미  

과학 책이라고 하면 비교적 딱딱한 느낌을 받기 쉬운데 재미있는 그림이 들어 있어서 읽으며 자주 웃었다. 여러 장면이 재미있었지만, 특히 은하의 도플러 효과 측정 장면을 묘사한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259쪽) 또한 어려운 용어나 실험에 대해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그림을 통해 잘 알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볼타전지의 그림(153쪽)이나 이중슬릿 실험(218쪽) 등은 그림을 보니 훨씬 이해가 쉬웠다.  

* 과학적 상식이 필요하다면..  

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과학..그나마 문과여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끝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잊어버린 게 참 많았다. 질량보존의 법칙, 일정성분비의 법칙 등을 제외하고.. 연주시차법,광행차,열역학 제 2법칙,카르노의 원리 등은 영~ 기억이 안나서 아이의 백과사전을 펼쳐보며 모처럼 즐거운 공부시간을 가져보았다. 과학적 상식을 필요로 한다면 이 책을 펼쳐놓고 전반적인 과학사를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  

저자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과학과 친해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무척 많은 것 같다. 친절하게 이해하기 쉬운 과학서적들을 제목과 함께 설명을 덧붙여서 소개해준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 정성스럽게 쓰여진 책  

방대한 양의 과학지식을 담아서일까 교정가의 손길이 조금~ 필요할 듯하다. 109쪽에는 '에' 글자가 있어서 문맥이 이상하게 흐르고, 151쪽에는 갈바니를 '갈비니'로 되어 있었다. 갈비니는 어감상~ 읽으면서 킬킬거렸지만... 역시 옥의 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참으로 정성스럽게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많은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고 생각하고 정리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란 작가의 정성과 노력과 의지가 결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생각되는 과학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는 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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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인생의 ‘되도록 밝은 면’ 탐구 보고서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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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로렌스를 따라 낙관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은 삶의 궁극적 목표다.

마음의 평화와 삶의 여유로움은 낙관주의에서 비롯된다고도 한다.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나는 낙관주의자인가 비관주의자인가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일분도 안되어..난 비관주의자에 속한다는 판단을 내려버렸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열망도 있고...내 머릿속에서 혼란스럽게 돌아다니는 '자아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더이상  pessimist가 아니라 optimist에 한발짝 다가설 것이라 여기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 인터뷰기록? 소설인가? 철학책인가?

 

책장을 넘기며...이 책의 새로운 기법에 흥미를 느꼈다. 보통의 철학서..심리학서들처럼 '누구는 무엇을 이렇다한다..예를 들면..어쩌구저쩌구..'식이 아니었다.

로렌스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에서 출발한 수필과 같은 느낌도 났고, 소설과 같은 사랑의 갈등 구도도 짜여 있다.  여러사람의 인터뷰 과정과 인터뷰 도중의 작가 자신의 생각까지 1인칭 기법으로 쓰여 있어서 책을 읽는 도중 나도 모르게 글쓴이와 하나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인류를 낙관주의자로 만들겠다'는 로렌스 쇼터의 프로젝트에 나도 모르게 참여하고 있었다.  정말 기가막힌 발상이 아닌가!

읽으면 읽을 수록 '과연 이 책의 장르는 무엇으로 규정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러한 복합적인 양식 때문일까.. 로렌스 쇼터라는 한 인간에 대해 친밀감도 느껴지고 나와의 공통점마저 찾게 되었다.

미래의 화려한 삶을 꿈꾸고, 사랑에 목말라하며, 행복을 추구하는데..현재는 아무것도 아닌..평범한 사람의 모습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책을 읽는 내내 작가 로렌스 쇼터가 아닌 인간 로렌스 쇼터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한번쯤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소망까지 생기고 말았다.

 

 

* 낙관주의자로 지목된 여러 인물들

 

이 책은 실제 인터뷰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실명과 그들이 한 업적..인터뷰 도중에 작가가 느꼈거나 본 것등이 기록되어 있다.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모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작가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녔지만..내 기억에 강하게 남는 사람은 투투 대주교, 애슐리 쥬드,오브리 드 그레이, 승려 마티유,셀리그먼 박사,테디 블레쳐,임마꿀레 등이다. 쓰다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들은 대부분 내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인터뷰를 한 이들이고..팀 스미트라는 사람은 약간 거만함이 느껴져서 개인적인 영감은 주지 못했지만..그 자신감이 돋보였다.

에덴프로젝트를 만든 팀 스미트라는 사람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 따위는 절대 없다고요. 단 한 개도요. 물론 세상은 무서운 곳이죠. 하지만 우리 인간은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희망찬 곳입니다." 라고 했다. 이는 전인류적인 관점에서 옳은 말이다. 이러한 자신감과 희망 때문에 우리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고 사는 것일테니 말이다. 어디까지나 전인류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그러나 나의 낙관주의 찾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서스테인어빌러티'라는 두뇌집단을 이끈다는 존 엘킹턴은  "낙관주의란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감각에서 오는 겁니다. 진실로 필요하다고 믿기만 한다면 우리는 정말 할 수 있거든요' 이라 한다. '낙관=희망'이라는 것이다. 희망이 있으면 누구나 힘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희망이 곧 행복일까?

애슐리 쥬드는 말한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부분을 받아들이라는 것.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계를 사랑하고,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 사랑을 널리 퍼뜨린다면,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평화와 평온의 길로 나아갈 겁니다." 그녀는 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고  그 속에서 평화를 찾는 법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신부님께 듣던 이야기들이다. 강론을 듣는 순간은 나또한 그러한 수용의 자세를 갖고자 하나 삶의 치열함 속에서 자꾸만 잊어버리게 된다. 낙관주의는 그러한 수용의 자세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보면..어느 방송 광고에서 말하듯이 '다 그래'라고 해버릴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말이다.

마틴 셀리그먼 박사는 긍정심리학과 인지치료 분야의 권위자인데 이 분의 인터뷰는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견해여서 밑줄을 쳐 가며 읽었다.

삶의 만족도는 긍정적 감정과 어떠한 일에 대한 몰입, 삶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면 측정할 수 있단다. 또한 '세 가지 축복 연습'을 하는 것이 행복을 증진시켜 주는데, 잠들기 전에 오늘 있었던 일 중 기쁘고 행복했던 경험 세 개를 적어 보고 감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건 익히 알려진 유명한 방법이다.

가족 사랑 증진법..가족들의 장점과 고마운 점을 매일매일 적어보면 점점 그 사랑이 커진다는 것인데, 불화가 있는 가정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투투 대주교는 인터뷰 내내 낙관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대신 '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라 한다. '어떻게 되겠지'하는 낙관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대처해가자'라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고 우리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인터뷰는 정말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라가 아니라..희망을 가지고 노력해가라고 내게 충고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후반부에 나오는 '아키라'라는 미국여성의 낙관주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냥 행복해하고 감사해하는 삶까지는 좋으나..만약 기분이 나빠지면 다른 기분 좋은 것을 찾고.그냥 미리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회피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여인 '자라'

 

자라...네덜란드 여인이라는 이 여인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여인 덕분에 궁금증이 증폭되었으니까... 

살다보면 '자라'처럼 누군가와의 인연을 길게 차갑게 잘라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사람을 더러 보게된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에 무엇이나 끝은 있는 것 같아. 하물며 사람 관계에서도 말이야"하면서.... 이 여인이 실존 인물일지..가공의 인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이 여인의 태도는 행복을 찾아 떠나는 현실도피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기쁨과 슬픔과 괴로움을 느꼈고..행복과 불행을 오갔다. 책의 마지막 장을 살펴보며 사랑하는 자라에게 버림받은 로렌스의 입장이 되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보았다. 답은 책 속에 숨어 있었다.   마티유 승려가 말하길.. "무지개는 눈에는 보이지만, 결국 해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죠. (중략) 떠나보내십시오! 그것이 행복을 향한 길입니다!" ..

 

* 수많은 자기계발서적의 목적... 행복

 

이 책은 가벼운 듯이 보이지만..실제로 생각을 많이 하며 읽은 책이다. 밑줄치고 한번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오래오래 읽게 된다. 책을 손에 든지 2주가 다 되었는데...아직도 되씹고 곱씹고 또 읽어보곤..생각하게 된다.  그래서..지금까지 다 읽지 못했다. 마지막에 여자친구 자라와 어떻게되는지 궁금해서 끝부분을 살짝 훔쳐보긴했지만... 그 정도 컨닝으로는 낙관주의라는 철학사상을 생각하고 결론내리지 못했다.  하지만..수많은 자기계발서적이 그러하듯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로렌스 자신을 비롯한 전세계 인류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늘 행복하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 서적 심리치료서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시크릿],[연금술사] 등이 가장 가슴에 남아 있는 책이다.

[옵티미스트]는 여러가지 이론서적들을 뷔페로 차려놓은 밥상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인터뷰와 그 과정, 작가의 생각 정리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내가 낙관론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이 책을 집어든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결론은...비관론, 현실주의,낙관론..모두 이유가 있고 내 속에는 그 모든 것이 비빔밥처럼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희망과 감사와 수용이라는 양념을 고르게 섞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것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가는 도중 얻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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