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과학사 - 필수교양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
곽영직 지음, 심차섭 그림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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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흥미가 많은 예비고등학생 또는 과학상식이 풍부해지길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 과학과 과학사 ....과학의 명제는 영원한 것은 없다.  

과학 공부를 할 때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공부하니, 시대별로 부각되는 과학 방향을 알 수 있었다. 고대 과학의 성립에서 천문학, 물리학, 전기와 열,빛, 우주 등 여러분야로 설명이 되는데, 각 분야가 따로라기 보다는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발전해나갔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과학이라는 것은 가정에서 출발하여 계속해서 반문이 나온다고 배웠다.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진리라 믿었던 것이 거짓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일련의 과학의 발달상이 그대로 제시되어 있어서 질문하나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 제대로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 100가지 질문과 핵심어를 통한 내용파악 도우미  

읽어나가기 전에 질문을 읽고 전문을 읽어가니, 핵심을 기억하려 뒤에서 다시 앞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어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다. 또한 질문 밑에 주제어를 써 놓아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추측해보거나 글을 읽으며 핵심을 파악하는데 수월했다.  

본문 42쪽.. '지구를 들어 보이겠다고 배짱을 부린 고대 과학자는?-- 시대:기원전 350년경, 주제어: 아르키메데스,부력의 법칙, 지렛대의 원리 ' 

 *과학자의 소개와 그의 배경  

결국 과학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과학자의 삶의 배경과 발견 계기 그리고 그 후에 대해서 알아나가는 것은 과학의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순히 과학이라고 말하기 앞서 과학자들의 노력과 땀방울 심지어 목숨까지 잃어가며 과학을 발전 시켰음에 감사한 마음도 든다. 우리는 오늘날 과학의 힘으로 많은 일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도 그들의 공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과학자들의 노력도 알아간다면 과학사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표나 삽화를 보는 재미  

과학 책이라고 하면 비교적 딱딱한 느낌을 받기 쉬운데 재미있는 그림이 들어 있어서 읽으며 자주 웃었다. 여러 장면이 재미있었지만, 특히 은하의 도플러 효과 측정 장면을 묘사한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259쪽) 또한 어려운 용어나 실험에 대해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그림을 통해 잘 알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볼타전지의 그림(153쪽)이나 이중슬릿 실험(218쪽) 등은 그림을 보니 훨씬 이해가 쉬웠다.  

* 과학적 상식이 필요하다면..  

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과학..그나마 문과여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끝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잊어버린 게 참 많았다. 질량보존의 법칙, 일정성분비의 법칙 등을 제외하고.. 연주시차법,광행차,열역학 제 2법칙,카르노의 원리 등은 영~ 기억이 안나서 아이의 백과사전을 펼쳐보며 모처럼 즐거운 공부시간을 가져보았다. 과학적 상식을 필요로 한다면 이 책을 펼쳐놓고 전반적인 과학사를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  

저자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과학과 친해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무척 많은 것 같다. 친절하게 이해하기 쉬운 과학서적들을 제목과 함께 설명을 덧붙여서 소개해준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 정성스럽게 쓰여진 책  

방대한 양의 과학지식을 담아서일까 교정가의 손길이 조금~ 필요할 듯하다. 109쪽에는 '에' 글자가 있어서 문맥이 이상하게 흐르고, 151쪽에는 갈바니를 '갈비니'로 되어 있었다. 갈비니는 어감상~ 읽으면서 킬킬거렸지만... 역시 옥의 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참으로 정성스럽게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많은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고 생각하고 정리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란 작가의 정성과 노력과 의지가 결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생각되는 과학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는 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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