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물들의 재판 ㅣ 저학년의 품격 15
김우정 지음, 홍찬주 그림 / 책딱지 / 2024년 3월
평점 :
우리 쭝이랑 내가 엄청 좋아하는 책딱지의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가 벌써 15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엔 정말 쭝이와 꼬옥 읽어보고 싶었던 <동물들의 재판>이었다.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들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일상이야기를 통해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우리 쭝이가 동물을 사랑하고 매우 좋아하지만 한번씩 소중하게 다루지 않을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는데 그치지 않고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을 나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진수는 동물들을 못살게 굴고 친구들까지 부추겨서 동물들, 친구들을 괴롭힌다.
이런 행동들을 진수는 그저 ‘장난삼아, 재미있어서’ 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비비탄 총, 콩알탄, 당근칼 같은 장난감은 장난감이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진수는 이런 장난감을 친구들과 함께 들고 동물들을 함부로 못살게 군다.
비비탄 총알, 콩알탄, 돌멩이를 맞은 동물들은 아파서 도망가거나 쓰러지기도 한다.
그런 모습들을 본 진수와 친구들은 재미있기만 하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본 아주머니가 야단을 쳐도 진수는 전혀 반성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집에서의 진수는 엄마에게 한없이 착한 아들이다. 엄마는 진수가 이런 행동들을 한다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
그리고 진수는 동물들뿐만 아니라 반에서 몸집이 작고 약한 친구마저 괴롭히는데…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는 낯선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진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런 나쁜 짓 하면 나중에 똑같이 받는 게야. 다시는 그러지 마라.]
하지만 진수는 이번에도 반성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런 진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진수는 과연 자신의 행동들을 잘못을 알고 반성하게 될까?
우리 쭝이도 읽어보면서
‘동물들 정말 아프겠다. 속상해. 진수는 너무 나쁘네.’
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비비탄 총, 콩알탄, 당근칼 이런 장난감들은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가지고 놀면 안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진수가 동물들을 괴롭히고 친구를 괴롭히는 이야기를 읽으니 요즘 많이 일어나는 학교폭력이나 위험한 장난감에 관련된 뉴스가 떠올랐다.
그리고 이런 장난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안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럼 이런 친구들을 만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는 어릴때부터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벼운 장난으로 여기면서 작은 생물들을 함부로 다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읽으며 쭝이도 자신이 작은 생물들을 함부로 다루었던 경험도 떠올려보고 앞으로는 동물들이나 친구, 가족, 동생 모두는 소중한 것이고 우리가 지켜주고 소중하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동물들의 재판>을 읽고 나니 동물들이 했던 재판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내가 만약 동물들이라면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책딱지의 소중한 [독후활동지]도 함께 해볼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책딱지‘에 가면 다운받을 수 있고 활동지가 내용이 여러모로 유익해서 책을 읽으면 꼭 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기,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책을 읽고 활동하기, 낱말 이해하기 활동들이 있고 하나씩 읽으며 워크지를 해결하다보면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어느새 쑥쑥 자라있을 것이다.
우리 쭝이와 함께 워크지를 해보며 엄마의 생각, 쭝이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적어보았다.
우리 쭝이는 동물이나 친구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친구들에게 그만 하라고 이야기하고 어른들께 말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무기류 장난감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는 부분에서는 찬성한다고 했다.
왜냐면 어린이들은 당근칼 같은 장난감을 무조건 사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시켜서 살 수 없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장난감은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낱말퀴즈 부분은 쭝이가 모르는 단어들도 있었지만 문장을 읽으며 뜻을 유추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을음, 용케, 보복, 피고인, 본때, 진격’등의 어려운 어휘도 알 수 있고, 해당 페이지도 함께 수록되어있어서 찾아서 읽어보면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딱지의 이번 <동물들의 재판>도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많은 생각도 나누고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의 재판>이야기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존중을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