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의 기술
제프 고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6년 3월
평점 :
일의 기술
제프 고인스 지음 / 윤종석 옮김 / CUP
‘일’ 일이라 하면 지겹고 따분한 것 또는 돈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생계수단으로 여길 때도 있다. 따라서 일하기 싫어하고 기피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일에 대한 관점을 천직이나 소명으로 여기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많이 묘사하고 있었다.
일은 우리를 단지 더 부자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수단이다. 우리의 책임은 바로 그런 시각을 품는 것이다.
204쪽
직장생활을 한지 어느새 15년 정도가 되었다. 쉬지 않고 일하며 달려왔다. 처음에는 나 역시 일은 그저 생계수단일 뿐이고 그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려는 생각에 바빴다. 하지만 차츰 일을 통해서 오는 성취감과 만족감 역시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일은 더 나은 사람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더 힘든 일 더 어려운 일을 통해서 한 단계씩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직업을 돌보는 사람이요 자신보다 더 큰 비전을 맡은 청지기다. 우리의 책임은 재능을 활용하지 않고 묻어두는 게 아니라 도전적으로 구사해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205쪽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는 수단이 일이다. 따라서 일은 어떤 경우에서든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까지 줄 수 있으니 얼마나 가치있는 활동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교수인 피터 센게가 말하는 숙련이란 “실력과 기술을 초월하며 자신의 삶을 하나의 창작품으로 보고 접근한다는 뜻이다.”
200쪽
숙련을 하나의 창작품으로 생각한다는 말은 사실 다소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일에 대해서 그만큼 고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삶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가끔은 일 때문에 지치고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일을 통해 얻는 기쁨이 훨씬 크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일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