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박상철 지음 / 북오션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365일 날짜별로 해당날짜에 일어난 주요사건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날짜별로 한 페이지씩 개별 스토리를 읽어보게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을 깊이 있게 알 수 있진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건이나 인물이 있다면 추가로 더 깊이 있는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자살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무려 2000여 명 이상이 모방 자살을 했다고 하니 놀라웠다. 하지만 그 책의 저자인 괴테는 80세 이상 장수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톰은 어린 시절에 즐겨보던 만화이다. 아톰을 그린 만화가에 대해서 궁금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보니 흥미로웠다. 아톰의 작가 데즈카 오사무는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의사직을 포기하고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어린이 만화 뿐만 아니라 부조리한 인간 세계의 현실을 담은 철학적인 만화도 많이 그렸다고 하니, 나중에 그가 쓴 다른 만화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미국 대통령에 3번이나 당선됐다. 39세 때 소아마비에 걸려 63세까지 24년간 휠체어 신세를 졌다고 한다. 20여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면서 위대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그가 너무 존경스럽다. 신체는 정상이어도 정신이 나약한 사람이 많다. 그런 이에게 루스벨트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책자에 나온 그림과 함께 짤막한 스토리를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여유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