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고 숨지 마!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4
자넷 A. 홈즈 지음, 다니엘라 저메인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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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하는 아이들, 학기초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우리 아이도 이제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오열하며 울고, 가기싫다고 울고. 그리고 학교에 와서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기대감에 찬 아이들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 바뀐 선생님과 친구들로 낯선 환경에 놓여있다는 불안감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지난주에 급식소에서 3월 둘째날에 온 급식소를 돌아다니며 불안을 표현하는 아이가 있었다. 소리를 지르며 온몸으로 거부하는 듯한 아이를 보며 그 아이도, 담임선생님도 참으로 안타까웠다.

 '무섭다고 숨지마' 책을 보면서 이 아이가 떠올랐다.

학교에 처음가는 평범한 아이는 학교가기 두려워 침대 밑에 숨고만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그냥 나서는 것이 아니라 '악어가면'을 쓰고 말이다. 마음속의 불안을 공격적으로 내보이고 어울리지 못하는 이 아이의 주변을 잘 살펴보면 혼자만 이상한게 아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두려워하고 있다.

 혼자 앉아있는 악어가면을 쓴 아이곁에 부엉이 가면을 쓴 여자 아이가 다가온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가 된다. 더이상 학교가기 두렵게 되지 않을 것이다.

 

 학기초에 무섭게 굴고 차갑게 대했던 신규때를 생각하면 오기싫은 학교를 더 오지 못하게 만든것 같아 미안하다.

 새 학기에 힘겨운 아이들에게 푸근한 교실, 오고싶은 교실을 만들어야겠다.

(그나저나 힘겨운 선생님들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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