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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브레멘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6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평점 :
작가의 말을 보면 '버려지고, 지워지고, 감춰지고, 쓸모없다 여겨지는 주변의 모든 존재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되어있다. 작가는 그동안 동물들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그려왔다. 전작 으리으리한 개집에서도 버려진 개가 승승장구하여 잘 살고 있고 이번 그림책도 버려진 안타까운 동물들이 그대로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밴드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아픔을 승화하는 이야기로 그려진다.
어쩌면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인데, 이렇게라도 그들을 위로하고픈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반려자'를 대신하기도 하는 그들은 주인의 마음에 따라 남이 되기도 한다.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오히려 주인을 버리고 떠나 밴드를 결성하는 주인공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작가의 마음과 같이 간절하게 바라는 점은 모든 생명들이 아프지 않고 살아가기를.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