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견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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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나 흐므엘레프스카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을 가진 작가다. 이전 작품에서도 소외된 사람들, 변두리의 생각들을 철학적으로 끄집어 낸데 이어 이번 '작은 발견'도 몇번이나 곱씹어 보게 되는 책이다.

 면지의 실타래는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뒷면지를 먼저 내용 보기 전에 보았다. 두툼한 실타래의 실들이 이미 어딘가에 쓰이고 몇가닥 남지 않았다. 실의 쓰임에 관한 발견인가? 생각하며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다.

 실은 아주 작은 물건이다. 그것이 필요한 날보다 필요없는 날이 더 많았을지 모른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어 이 실이 어딘가에 쓰였는가를 살펴보면 놀라울 뿐이다. 필요한 순간에 늘 내 몸에 실은 쓰이고 있었다. 그것은 매우 평범했지만 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아가 특별하거나 비범하게도 쓰였다. 그러나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앗아가는 용도로도 쓰였다.

  '작은 발견'은 실의 위대함에 대해 쓰려고 했을까? 실은 어떤 누군가에게 빗대어 표현되었다.

어떤 누군가는 평범했지만 우리 곁에서 실처럼 늘 존재해 왔고 기분을 좋게했으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였다. 두툼한 실에서 여기저기 내어주고 몇가닥 남지 않은 실처럼 그들은 그자리에서 우리에게 내어주며 삶을 살고 있었다.

 작가는 그들을 발견해 내기를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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