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한 시에 검은모자들이 찾아온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3
오쿠하라 유메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느껴지는 공포스러움은 표지의 검은모자 주인공들을 보면 금새 사라지고 만다.

익살스럽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한 그들을 보면 표지 속의 내용도 분명 무섭지 않으리라 기대하며

면지를 살피게 된다.

속표지 가득 한시를 나타내는 시계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시는 아이들이 잠이 가장 깊이 들었을 시간을 의미한다. 아주 곤히 잠을 잘 시간, 주변의 작은 소리에 깨어나지 않을 만큼 깊이 잠들 시간 ..

검은 모자들은 곤히 잠든 사람들의 덜 덮혀진 이불을 덮어준다.

아이의 이불, 할아버지의 이불, 세계 어느곳에 살던 상관없이 이불을 살짝 덮어준다.

어릴 때를 기억해 보면 검은 모자는 엄마를 상징할 수도 있다.

곤히 잠들고 나면 엄마는 아이의 방으로 들어와 엉망이 된 이불을 꼭꼭 다시 덮어주며 아이의 좋은 꿈을 기원하고 나간다. 아마 그 시간도 한시쯤이지 않을까..

 

 한밤중의 검은 모자 요정들의 귀여운 행동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