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축복이에요 웅진 세계그림책 243
말라 프레이지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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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그림이 찬란하게 빛난다. '모두가 축복이에요'는 다른 말로 '모든 순간이 축복이에요'를 말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가는 매 순간이 축복이고 감사다. 그림속에 다양한한 인물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건 엄청나게 큰 행운이나 사건이아니었다. 한 사람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 인생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책을 보고, 눈을 만나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 생일을 맞이하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주어지는 '평범한'것이 아니라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일이라는걸 삶의 어느 지점에서 깨닫게 된다.

시어처럼 짧은 글을 그림이 다양한 빛깔로 나타낸다. 빛나는 노랑 주황과 붉은 빛을 지나 보랏빛으로 변하는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 다시 맨 앞표지로 돌아가보자.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할아버지를 향해 한걸음 나가는 순간 할아버지의 손끝까지 얼마나 힘을 주고 펼쳤는지 느껴지는가. 할아버지를 향한 아이의 반가움도 작은 몸짓에서 느껴진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에너지가 그림에서 보여진다. 그것이 곧 축복이고, 사랑이다.

살아있음은 축복이다. 너와 내가 만나 한 찰나를 보내는 것은 더 기쁜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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