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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김경일.김태훈.이윤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2월
평점 :
연수를 통해 강경일 교수님을 만났고, 그 때 처음으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공부하는거라는 추상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인지 심리학'은 인간의 인지를 담당하는 뇌의 여러가지 조건과 반응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알아가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는 인지심리학을 잘 모르는 나같은 초보를 위해 쉽게 쓰인 책이다. 김영리, 김태훈, 이윤형 교수님이 한 챕터씩 알려주는 구성이다.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세밀하며 인간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그저 나온 것이 아니라 '인지'에 의해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하나씩 짚어주니 재미있는 심리학 공부가 되는 것 같다.
3강의 김경일 교수님의 글에서 나를 가장 많이 돌아보았는데 다르다고 끊임없이 싸우는 부부관계가 어쩌면 같음이 훨씬 많다는 것, 또 내가 해 봐서 안다고 그것이 옳다고 각인하고 있는 것의 부정, 부정언어보다 긍정언어를 썼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선택하게 하는 것 등 내 행동을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더 공부하고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를 통해 자기 합리화와 비합리적 신념을 가진 나 같은 사람들이 인지심리학적 접근으로 좀 깨어날 순 없을까? 한 번 , 두 번 , 세 번 꼼꼼하게 읽어보면 볼 수록 새로운 앎이 더 생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