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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ㅣ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자꾸만 신경 쓰이는 ... 맛' <연두맛 사탕>은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다섯가지 사랑의 맛 시리즈 중 한 편이다.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거기다 사랑이야기라니!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몇몇 아이들이 "선생님, 책 추천해주세요. 저는 사랑이야기가 좋아요." 라고 말하는 시대다. 초등학생이 사귀는 것도 숨기지 않은 그런 문화를 가진 지금, 이런 작품은 오히려 문학작품으로서 어린이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연두맛 사탕>은 서로 관심이 있지만 표현이 서툰 지우와 현수, 그리고 현수의 단짝 초원이가 그리는 우정과 사랑이야기다. 솔직하지 못해 오해를 하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된다.
"있잖아, 어른이 돼 버리면
소중한 기억들을 잊어버릴까...
잊혀질까봐...
나도 사실은 겁이 났었나 봐."
아마 훗날 지우와 현수가 만난다면, 그 때 솔직하지 못한 마음을 표현하며 연두맛 사탕을 하나씩 나누어 먹을지도 모르겠다.
예쁜 열다섯의 사랑이야기에 어른 독자도 옛 생각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