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곧 사라져요 - 2023 ARKO 문학나눔 노란상상 그림책 85
이예숙 지음 / 노란상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바닷가에 아이와 함께 간 적이 있다. 간이 해수욕장이라서 관리가 잘 안되어 있었고 전 날 주말에 다녀간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서 보기 흉했다. 100리터 쓰레기 봉지를 두 장 사서 아이와 함께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다. 대부분이 플라스틱이었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 간 것들은 얕은 곳 밖에 줍지 못했다. 

 이예숙 작가님의 '우리 곧 사라져요' 그림책은 그런 사람들로 인해 사라져 가는 바다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이 결여된 채로 후손들에게는 망가진 지구를 물려주고 있다. 환경을 더럽히고 동식물의 생명은 중시하지 않은 우리는 그대로 죄값을 받을 것만 같다. 

 독자가 보고 있는 <우리 곧 사라져요>를 그림책 속 아이가 보고 있고, 또 이후에 그 아이가 그려진 책을 외계생명체가 보고 있다. 그림책은 우리에게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는 아이에게 국어 수학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몸에 배여있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작은 습관들을 아주 어릴적 부터 중요하게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과도 <우리 곧 사라져요>를 읽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