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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가 커졌어요! ㅣ 작은 곰자리 53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7월
평점 :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가 벌써 8권째다. '빵공장이 들썩들썩'을 처음 만났을 때 그림책이 이렇게 유머러스 할 수 있나 감탄했었는데 그렇게 여덟권의 작품이 나왔다.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가 많았기에 시리즈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매번 야옹이들이 전개하는 사건과 결말은 비슷한데도 매번 그들의 행동이 재미나고 귀엽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다. 작가는 새로운 요소를 넣어 표현하고 뻔하지 않게 한다.
'케이크가 커졌어요'의 시작은 역시 야옹이들이 멍멍씨네 케이크 가게를 엿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멍멍씨 가게 앞에서 엿보다가 개미의 행렬에 방해가 되어 개미 광선에 쏘여 개미처럼 작아지게 된다. 그렇게 케이크를 마음껏 먹는 기쁨을 얻지만 개미들에게 쫓겨 위기를 맞는다. 위기에서 벗어나는 해결책을 얻지만 역시나 가게를 망가뜨리고 다시 복구해야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편을 통해서 야옹이들이 작은 것을 얻지만 결국 망가뜨린걸 복구하는 것을 독자는 알고 있다. 사건이 재미있게 그림책으로 표현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마지막에 마미가 자신을 다시 크게 만들어준 개미에 대한 보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구도노리코는 분명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작가일거라 상상해본다.
앞으로도 9편, 10편 계속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