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말숙 큰곰자리 54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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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보만보의 친구 말숙이가 돌아왔다! 몇년 전 4학년 담임을 할 때 아이들과 만보 이야기를 읽으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나서 말숙이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겁보 만보도, 무적 말숙이도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다. 만보는 처음에는 겁보였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만보가 되었듯이 무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말숙이도 사실은 무적이 아니다. 오빠들 밑에서 귀한 대접 받고 자란 막내딸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도 못하고 힘만 세어서 오히려 외로움을 겪는다. 아무도 말숙이와 어울리려고 하지 않고 슬금슬금 피하게 되는데 어린 마음에 말숙은 속상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말숙이 마음 속 진짜 목소리는 "같이 놀고 싶어. 나 좀 봐줘!" 이다. 

 만보처럼 친구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험을 떠나게 되고 만보와 다른 길을 선택하여 관문을 통과하면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되고 , 진짜 말숙은 무적말숙이 된다. 그 과정을 통해 말숙은 성큼 성장하게 되어 보는 독자를 흐뭇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편을 알리는 친구가 또 등장하고 있으니! 3편도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저학년, 중학년에 떼쓰는 친구들이 슬그머니 생각나게 되는데, 그 친구들을 "어휴! 어디서 저렇게 자기 밖에 모르는!" 이라는 화나는 마음이 누그러 들면서 진짜 그 친구의 본심은 '외로움'이고 다르게 표출되는 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라는 생각에 짠한 마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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