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울 때에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0
홍순미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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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의 질감이 느껴질 것만 같은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한지의 까슬하고 부드러움이 느껴질것 같아서 손 끝으로 만지며 천천히 읽어간다. 넘어진 아이의 마음이 되어 위로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누군가가 나의 아픔을 이토록 공감하고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두 무릎 빨갛게 흐르는 피보다 혼자이기에 울어버릴 때가 더 많지 않은가. 주인공은 상대방이 울 때 같이 아파하고 어쩔줄 몰라한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이렇게 울 때 나도 같이 안고 울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나는 언제나 네곁에 있을거야' 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첨성대를 배경으로 한 경주의 고즈넉한 풍경과 해 질 무렵의 하늘의 노을 빛에 두 연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림책이 나를 위로해 준다. 멈춰있는 그림책이 노래가 되고 위로가 되고 그렇게 목소리가 되어 내 귓가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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