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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래
다시 도벨 지음, 베키 토른스 그림,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0년 8월
평점 :
딸아이 유치원에서 7월 동안 '고래'에 관한 프로젝트 수업을 하였다. 5살이 프로젝트 수업이라 얼마나 배우겠나 싶었는데 지나가는 말로 "고래를 살리려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돼" 라던지 "흰긴수염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라는 이름을 알길래 신기하게 생각했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수업을 하시길래, 아이가 이렇게 푹 빠지게 할 수 있지?
프로젝트 수업은 끝났지만 고래에 대한 관심은 그 때 부터 지속되어서 고래 사진을 보면서 배운것을 이야기 하였다. <세상의 모든 고래>책도 그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읽어준 것이다. 보자마자 아는 고래들을 찾아서 설명을 조잘조잘했다. 그리고 처음 보는 고래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며 아이와 함께 나도 고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책 제목 처럼 세상의 모든 고래들의 모습이 등장하고 그 고래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사는지 소리는 어떻게 내며 아기는 어떻게 키우는지 소개한다. 이 지식그림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간했겠지만 결코 어린이책으로만 볼 수 없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고래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고, 또 고래의 정보만 주는게 아니라 작가의 강력한 메시지도 마지막에 느낄 수 있다.
'고래를 도웁시다'
아무 죄없는 고래는 사람들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먹이를 잃고, 그물에 걸리고, 쓰레기로 살곳을 잃고, 시끄러운 소리로 친구를 잃고- 어떻게 이렇게 미안한 일만 하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더 환경을 더럽히고 동물을 괴롭혀야 끝이날까. 미안한 마음 이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